전일제 환산 취업자 77만7000명…관련 서비스업 고용 최다

해양수산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해양수산 위성계정’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위성계정은 해운·항만, 조선, 수산업, 해양관광 등 여러 산업에 걸친 해양수산 관련 경제활동을 묶어 생산액과 부가가치, 고용 규모를 파악하는 통계다. 2025년 12월 국가승인통계로 승인받았다.
2023년 기준 해양수산업 총산출액은 197조7187억원으로 전체 산업의 3.51%를 차지했다. 원재료 등 중간투입을 제외하고 새로 창출한 가치를 뜻하는 부가가치는 63조2407억원으로 전체 산업의 2.83%였다.
부가가치가 가장 큰 업종은 해운·항만업으로 19조8890억원이었다. 선박·해양플랜트 건조수리업이 13조533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 업종의 합계는 33조4220억원으로 해양수산업 전체의 52.8%를 차지했다. 해운과 조선이 해양수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을 이끄는 양대 축인 셈이다.
해양수산 관련 서비스업의 부가가치는 11조6657억원이었다. 수산물 생산·가공·유통업은 합계 10조9447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양수산 레저관광업은 3조7005억원이었다.
고용에서는 관련 서비스업의 비중이 가장 컸다. 해양수산업 전체 취업자는 전일제 환산 기준 77만7273명으로 전체 산업의 2.99%를 차지했다. 전일제 환산은 근로시간을 전일제 근로자 기준으로 환산한 것으로 실제 종사자 수와는 구분된다.
해양수산 관련 서비스업 취업자는 22만7647명으로 전체의 29.3%를 차지했다. 해운·항만업은 14만8632명, 선박·해양플랜트 건조수리업은 13만8382명이었다. 부가가치는 해운·조선에 집중됐지만 고용에서는 관련 서비스업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해수부는 이번 통계를 해양수산 분야 동향 분석과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은행 공급사용표와 국가데이터처 경제총조사·서비스업조사·운수업조사 등을 활용해 산정했으며, 해양수산통계시스템과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공개한다.
해수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함께 5일 오후 2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세계와 한국의 해양경제 측정’을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연다. 제20회 세계해양포럼 특별 세션으로 열리는 행사에서 이번 통계의 연구 성과와 산정 결과를 소개한다.
OECD는 ‘한눈에 보는 해양경제’ 보고서를 통해 세계 해양경제의 변화를 발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해양경제는 1995년부터 2025년까지 약 2.3배 성장했다. 중국·인도 등 OECD 비회원 아시아 경제권이 세계 해양경제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6.0%에서 36.2%로 확대됐다.
서정호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세계 해양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우리 해양수산업이 차지하는 역할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OECD 등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해양경제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