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 직결된 경호 참사…유출 경위·열람·악용 가능성 전면 조사해야”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수행원, 기자단 등이 포함된 공군 1호기 탑승 명단 유출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보안 관리 부실을 집중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과거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 당시 이 대통령의 발언을 소환해 “청와대가 망할 차례인가”라고 직격했다.
장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군 1호기 탑승 명단이 유출됐다”며 “대통령 부부부터 순방 기자단까지 개인정보가 싹 털렸다”고 밝혔다.
이어 “6월 2일 게시된 자료가 5개월 넘게 방치됐다고 한다”며 이 대통령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 당시 했다는 “회사가 망한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한다”는 발언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망할 차례인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도 공식 논평을 내고 관련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한 수사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언론보도를 인용해 “이재명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수행원과 기자 등 168명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무려 5개월 동안 인터넷에 노출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대통령 경호 인력과 의료진, 수행원 등의 신원까지 노출됐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조 대변인은 “더욱 심각한 것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경호 인력과 의료진, 수행원들의 신원까지 고스란히 유출됐다는 점”이라며 “심지어 유럽과 G7 순방을 일주일 앞둔 시점부터 누구나 해당 정보를 내려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국가원수의 안전은 물론 외교·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수행 인력의 신원과 이동 정보에 대한 철저한 보안 관리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순방 관련 핵심 정보가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된 것은 사실상 적국이나 테러단체에 안방 문을 대놓고 열어준 것이나 다름없는 경호 참사”라며 “더욱이 누가 해당 정보를 열람하고 악용했는지조차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조 대변인은 이번 사안을 대통령실 자체 조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사기관은 대통령과 수행 인력의 민감 정보 유출 경위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실제 열람 여부와 추가 유출, 악용 가능성까지 전면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도 청와대의 기강 해이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 책임자들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며 “국가 안보의 기본조차 지키지 못하는 청와대에 국민의 안전을 맡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