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는 연중 최저 매물은 최고 수준⋯서울 아파트 시장 ‘꽁꽁’

입력 2026-11-03 06: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9월 거래량 3915건⋯전년 동월 대비 42.4% 급감
성동·광진·마포 등 한강벨트 거래 위축 두드러져
매물 8만 건 육박⋯대출 규제·세 부담에 관망세 지속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시장에 나온 매물은 연중 최고치에 근접했다. 대출 규제와 세금 부담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거래 감소와 매물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2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915건으로 전년 동월(6796건) 대비 42.4% 급감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수치다. 월별 거래량을 보면 1~3월 5000~6000건 수준을 유지하다 4월 7521건, 5월 8946건으로 증가하며 연중 정점을 찍었다.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를 앞두고 세 부담을 피하려는 매물이 늘어난 데다 봄철 이사 수요가 가세한 영향이다.

그러나 이후 거래량은 6월 7742건, 7월 6564건, 8월 4589건으로 감소했고 9월에는 4000건 아래로 떨어졌다. 5월과 비교하면 넉 달 만에 거래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지역별로는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9월 성동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85.9% 급감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광진구(-71.4%), 중구(-68%), 동대문구(-66.1%), 마포구(-64.3%)도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강동구(-63.9%), 양천구(-63.8%), 동작구(-62.8%), 용산구(-61.4%) 역시 60% 넘는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른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하면서 매수자들의 가격 부담이 커졌고,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거래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실제 지난해 성동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19.1% 상승해 송파구(20.9%)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마포구(14.3%)와 용산구(13.2%), 양천구(13.1%), 강동구(12.6%), 광진구(12.2%)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영등포구와 동작구 역시 각각 11% 올랐다.

거래가 급감하는 사이 매물은 다시 연중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일별로 7만 건 안팎을 기록했다. 올해 초 5만~6만 건 수준이던 매물은 다주택자들의 매도 움직임이 활발해진 3~4월 7만~8만 건대로 증가했다가 이후 6만 건대로 감소했다. 그러나 9월 들어 다시 7만 건을 넘어섰고 지난달 28일에는 7만9919건까지 늘었다. 연중 최고치인 3월 21일(8만80건)과 불과 161건 차이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대출을 활용한 주택 매수 수요가 상반기에 상당 부분 소진된 데다 세금 부담까지 커지면서 거래량 감소와 매물 증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과 다음 달 세제 관련 정책이 구체화되면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매물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어 이런 현상은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일부 매매 수요가 유입되고 있지만 대출 규제 등으로 수요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며 “현재는 세금 부담으로 기존 전·월세 매물이 매매시장에 나오는 상황인 만큼 관련 정책에 변화가 없는 한 매매 매물이 다시 전·월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복잡해진 일본 면세?…환급 방법 총정리 [이슈크래커]
  • 잘 먹고 잘 쉬는 법을 쇼핑하다…올리브베러 성수의 ‘웰니스 제안’ [르포]
  • 미국 플로리다서 소형 제트기 추락⋯탑승자 9명 전원 사망
  • 국내 골프 인구 2년 새 43만명 감소, 평일 라운드는 62.2%
  • 李대통령, 국회서 ‘821조 예산’ 설명…민생·미래성장에 방점
  • 양천구 신정4동 922번지 일대 재개발⋯최고 25층·2170가구 조성
  • 비만약 확산에 식품 소비도 바뀐다…수산식품 ‘소량·고영양’ 승부
  • 코스피, 美 반도체 폭락에 1%대 하락 출발…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동반약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862,000
    • -0.23%
    • 이더리움
    • 3,046,000
    • +0.89%
    • 비트코인 캐시
    • 374,500
    • -0.9%
    • 리플
    • 1,687
    • +1.08%
    • 솔라나
    • 124,300
    • -0.56%
    • 에이다
    • 255
    • -0.39%
    • 트론
    • 431
    • +2.62%
    • 스텔라루멘
    • 222
    • -0.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400
    • -1.15%
    • 체인링크
    • 15,010
    • -0.4%
    • 샌드박스
    • 60.26
    • -1.58%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Kalshi $1B
    • 2 Ripple $500M
    • 3 Kalshi Series F $1B
    • 4 Kalshi $1B
  • 인기 프로젝트
    • 1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2 Infinity Ground 인기지수 257
    • 3 Robinhood CeFi 인기지수 253
    • 4 TransCrypts Tools 인기지수 249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36
    • Allora 유통량 89% D-8
    • DAOBase 유통량 43% D-15
    • FLock 유통량 41% D-27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