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소득감소비율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최고’

입력 2026-11-01 08:38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가데이터처 2024년 소득이동통계…3분위 소득 감소율 38.9%로 3.7%p 반등
소득 준 중산층 3명 중 1명 반토막…반도체 수출 온기 고소득층 편중 한계

▲국가데이터처가 있는 정부 대전청사 전경 (사진제공=국가데이터처)
▲국가데이터처가 있는 정부 대전청사 전경 (사진제공=국가데이터처)

우리 사회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산층 10명 중 약 4명은 한 해 사이 근로 및 사업소득이 쪼그라든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이 강타했던 2020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소득이 줄어든 중산층 3명 중 1명은 벌이가 반토막 이하로 주저앉았다.

1일 국가데이터처가 집계한 2024년 소득이동통계에 따르면, 2023년 근로·사업소득 기준 3분위(소득 상위 40~60%)에 속했던 개인 가운데 이듬해인 2024년 소득이 전년보다 감소한 비율은 38.9%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41.2%) 이후 최고치다. 3분위 소득 감소 비율은 2021년 38.6%, 2022년 35.8%, 2023년 35.2%로 3년 연속 하향 안정세를 이어왔으나, 2024년 들어 3.7%포인트 급반등하며 악화 흐름으로 돌아섰다.

소득 감소 폭 또한 심각했다. 소득이 50% 이상 급감한 비율은 12.8%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늘었다. 3분위에서 소득이 줄어든 인원 중 32.9%가 사실상 기존 소득의 절반 이상을 잃어버린 셈이다.

반면 소득 증가세를 나타낸 중산층은 크게 줄었다. 2024년 3분위 중 소득이 증가한 비율은 57.3%에 머물며 전년(63.0%) 대비 5.7%포인트 떨어져 202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소득이 50% 이상 크게 늘어난 비율은 9.7%로 2.3%포인트 급락하며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가장 낮은 수치로 내려앉았다.

소득 계층별 비교에서도 중산층의 타격이 가장 두드러졌다. 소득 1~5분위 중 3분위의 소득 감소 비율 상승 폭(3.7%포인트)이 전 계층 통틀어 가장 높았다. 2분위(38.0%→40.5%)는 2.5%포인트, 4분위(33.2%→36.5%)는 3.3%포인트, 최상위층인 5분위(34.1%→35.1%)는 1.0%포인트 각각 올랐다. 반면 정부 보조금과 노인 일자리 비중이 큰 최하위 1분위는 29.3%에서 29.1%로 0.2%포인트 소폭 줄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반도체 등 주력 수출 호조에 힘입어 3%대 진입을 바라보고 있으나, 경기 회복의 파급 효과가 중간층까지 온전히 전달되지 못하는 'K자형 양극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제조업의 수출 성과급과 고용 유발 효과는 주로 30~40대 전문인력이 집중된 4·5분위 고소득층에 쏠리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내수 경기 부진과 자영업 위기가 겹치면서 3분위 등 중간 소득계층에는 수출 호조의 낙수효과가 미치는 데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고 짚었다.

한국은행 역시 앞서 발간한 '이번 교역조건 개선은 왜 다른가' 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반도체 사이클 개선으로 인한 임금 상승과 자본이득이 한계소비성향이 낮은 고소득·고자산층에 편중되고 있어, 실질적인 내수 회복과 중산층 소득 개선으로 확산하는 속도가 과거 경기 회복기보다 더디다고 진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2인 가구 66% 시대⋯전용 59㎡ 아파트, 청약시장서도 인기
  • 삼성 사장단 만난 샘 올트먼…AI 시대 경영 전략 논의
  • 기뢰 공격까지 등장한 호르무즈 해협⋯원유 수출량 51% 감소
  • FBI도 바이낸스 63억달러 탈취 배후로 북한 해커 조직 지목
  • 강남은 내리고 강북은 오른다⋯15억 이하 주택에 쏠리는 매수세
  • 수능 앞두고 운 챙깁니다⋯잘파세대의 특별한 '행운 충전' 방법 [솔드아웃]
  • 5·18 소재 논란 후, ‘닥터X’ 무엇을 담았을까?
  • 8조원대 바이낸스 해킹 여파⋯국내 거래소 잇달아 출금 주의 안내
  • 오늘의 상승종목

  • 10.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4,700,000
    • +0.34%
    • 이더리움
    • 3,052,000
    • +0.89%
    • 비트코인 캐시
    • 384,400
    • -1.89%
    • 리플
    • 1,682
    • -0.59%
    • 솔라나
    • 128,500
    • -1.53%
    • 에이다
    • 259
    • -1.15%
    • 트론
    • 418
    • -7.93%
    • 스텔라루멘
    • 228
    • -0.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050
    • -0.43%
    • 체인링크
    • 15,590
    • -0.06%
    • 샌드박스
    • 61.85
    • -2.21%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Kalshi $1B
    • 2 Ripple $500M
    • 3 Kalshi Series F $1B
    • 4 Kalshi $1B
  • 인기 프로젝트
    • 1 Infinity Ground 인기지수 363
    • 2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3 Robinhood CeFi 인기지수 253
    • 4 TransCrypts Tools 인기지수 249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38
    • Allora 유통량 89% D-10
    • DAOBase 유통량 43% D-17
    • FLock 유통량 41% D-29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