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L이앤씨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424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주택사업 원가율 안정화와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에 힘입어 영업이익률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DL이앤씨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5065억원, 영업이익은 107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8.1% 감소한 수치다. 신규 수주액은 1조961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누적 실적은 개선세를 보였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5조347억원, 영업이익은 4241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239억원) 대비 30.9% 증가했으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3870억원도 웃돌았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7.1%로 전년 동기(6.1%) 대비 1.0%포인트(p) 상승했다. 누적 영업이익률은 8.4%로 전년 동기(5.7%)보다 2.7%p 높아졌다. 주택사업 원가율 안정화와 원가관리 강화, 사업 구조 개선 노력이 실적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샤힌 프로젝트의 공사기간 연장과 돌관공사에 따른 추가 비용을 총예정원가에 반영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DL이앤씨는 향후 공사 진행에 따른 원가 변동 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련 비용을 반영해 사업 리스크를 관리할 방침이다.
신규 수주도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신규 수주액은 7조2154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5059억원) 대비 31.0% 늘었다. 단기적인 외형 확대보다 사업 초기 단계부터 수익성과 안정성을 검토하는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수주 실적이 개선된 것이다.
주택사업에서는 서울 목동6단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성수2지구(2조137억원)와 경기 광명 하안주공9단지(9309억원) 등 대규모 정비사업에서는 수의계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인 중동역 서측(7595억원)에도 단독 입찰해 하반기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
미래 성장사업으로는 북미 에너지 인프라와 소형모듈원전(SMR), 데이터센터 등을 확대하고 있다. 캐나다 민간·공공 발주처가 추진하는 가스발전 프로젝트 입찰을 추진하는 한편 미국에서도 가스발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인프라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SMR 분야에서는 미국 엑스에너지와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원전 기술의 성능 향상과 상용성 검증을 위한 실증로 사업의 설계 계약 체결도 추진 중이다.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하남과 부천 내동, 당진 등 약 2조원 규모의 사업을 대상으로 신규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재무건전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말 기준 순현금은 1조1238억원, 부채비율은 79%를 기록했다. DL이앤씨는 안정적인 현금 유동성과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건설시장 불확실성과 프로젝트 리스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