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관광재단이 해외 시장마다 다른 전략으로 서울 알리기에 나섰다. 베트남에서는 관광업계를 만나 서울의 사계절을 알리고 일본에서는 인플루언서가 서울 곳곳에서 수행하는 미션 영상으로 남성 여행객을 공략했다.
31일 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이달 22일 베트남 호치민 뉴월드 사이공 호텔에서 서울관광설명회 ‘VISIT SEOUL: Always in Season’을 열었고 28일부터는 일본 20~50대 남성 여행객을 겨냥한 영상 캠페인 '서울 퀘스트'를 공개하고 있다. 두 사업 모두 해외 시장의 특성과 관광 수요를 반영해 서울을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알린다는 목표 아래 기획됐다.
베트남 행사는 업계 교류에 무게를 뒀다. 계절마다 새로운 경험을 만나는 여행을 콘셉트로 관광업계 200명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관광기업 18개 사와 지역 관광기구 2곳 등 20개 기관이 현지 주요 여행사와 660여 건의 1대1 상담을 했다. 참가 기업들은 사계절 달라지는 서울의 매력을 소개하며 재방문을 이끌 상품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수원컨벤션센터는 서울과 다른 지역을 잇는 상품 가능성을 공유했다.

일본은 소비자를 직접 겨냥했다. 재단은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 통계에서 지난해 일본인 해외여행객의 남녀 비중이 비슷했지만 방한 일본인 관광객 가운데 남성은 약 30%에 그친 점에 주목했다. 최근 일본 남성 방한객이 여성보다 빠르게 늘고 있어 새로운 수요층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토대로 운동과 여행을 주제로 활동하는 일본 인플루언서 '마쏘'를 내세워 한강 러닝과 실내 스포츠, 쇼핑, 웰니스, 야간 미식을 연결한 퀘스트형 콘텐츠를 만들었다.
본편은 세 편이다. 여의도에서 한강버스와 나란히 달리고 더현대서울에서 러닝용품을 산 뒤 63스카이피크닉 전망대에서 노을과 야경을 보는 코스, 홍대 일대 실탄 사격과 야광 볼링 같은 액티비티에 도전하고 헤드 스파를 받는 코스, 을지로 골목과 광장시장에서 야간 먹거리를 즐기는 코스다.
예고편과 본편, 챌린지·밈 활용 숏폼, 비하인드 영상 등 모두 8편이 11월 13일까지 비짓서울 일본어 공식 인스타그램, X, 유튜브에서 순차 공개된다. 마쏘의 계정에도 함께 올려 현지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힌다.
재단은 두 사업 모두 이후 상품과 수요로 이어지게 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업계와의 B2B 교류를 이어가며 계절별 매력을 확산하고 재방문과 체류 확대로 이어지는 관광상품 개발을 지원한다. 일본에서는 일본 남성 방한객이라는 새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김병민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은 사계절 내내 새로운 즐거움과 특별한 경험이 기다리는 도시"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베트남 관광객들에게 서울이 한 번 방문하는 여행지를 넘어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 캠페인에 대해서는 "일본은 서울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핵심 방한시장인 만큼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조명됐던 일본 남성 여행객의 새로운 수요에 주목했다"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별 특성과 관광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새로운 방한 수요를 창출하고 서울의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