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씨엠은 60억 영업손실

동국제강그룹의 철강 계열사들이 올해 3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동국제강은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을 늘렸지만, 동국씨엠은 수출 환경 악화와 원가 부담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동국제강그룹은 30일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의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동국제강은 별도 기준 3분기 매출 9323억원, 영업이익 2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22.0% 증가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34.4% 감소했다. 순이익은 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0%, 전 분기 대비 46.5% 줄었다.
동국제강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수익성이 악화했지만,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 등 대형 건설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봉형강 생산·판매를 확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수출 확대를 위해 인천공장에서는 체코 CCZ 인증을 새로 취득하고, 포항공장에서는 수출용 H형강 규격을 개발했다. 후판 부문에서는 티타늄계 클래드강 등 고부가 제품 개발과 생산성 개선에 주력했다.
반면 냉연강판 사업을 담당하는 동국씨엠은 3분기 매출 5799억원,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전 분기 대비 6.4% 증가했지만, 영업손익은 전 분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순손실은 367억원으로 집계됐다.
동국씨엠은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에 달하는 만큼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원재료 가격 상승, 중국산 저가 수입재 유입 등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동국씨엠은 고부가 컬러강판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4분기에는 수출 비중을 일부 조정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국제강 역시 4분기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