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금값이 2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2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지면서 금값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20.2달러(0.5%) 내린 온스당 4031.4달러에 마감했다. 이로써 금값은 2개월 연속 월간 하락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해 8월(0.3%)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렸다.
물가 상승폭이 확대되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12월 금리 인상 확률을 약 83%로 반영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 금리 상승기에 투자 매력이 낮아진다.
데이비드 메거 하이리지퓨처스 금속거래 책임자는 “연준 목표치를 웃도는 끈질긴 인플레이션이 12월 금리 인상 전망을 키우고 있다”며 “이것이 현재 금 시장의 가장 큰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동 정세에 따른 에너지 가격 변화가 향후 금값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