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 축소, 인터넷은행·지방은행은 확대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한 달 만에 다시 축소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대출금리가 상승했지만 예금금리가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대출·예금 금리 간 격차가 좁혀졌다.
29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1.27%포인트(p)로 집계됐다. 전월(1.46%p)보다 0.19%p 축소된 수준이다.
5대 은행의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는 올해 3월 1.51%p에서 4월과 5월 각각 1.39%p, 6월과 7월 각각 1.30%p로 낮아졌다. 8월에는 1.46%p로 5개월 만에 확대됐지만 9월 다시 하락하면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예대금리차 축소를 이끈 것은 저축성수신금리 상승이다. 5대 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금리는 8월 평균 4.61%에서 9월 4.69%로 0.08%p 올랐다. 같은 기간 평균 저축성수신금리는 3.15%에서 3.42%로 0.27%p 상승했다. 예금금리 상승 폭이 대출금리 상승 폭을 웃돌면서 금리차가 좁혀졌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1.58%p로 가장 컸다. 이어 하나은행 1.41%p, KB국민은행 1.18%p, 우리은행 1.13%p, 신한은행 1.04%p 순이었다.
5개 은행 가운데 하나은행을 제외한 4곳의 예대금리차가 축소됐다. 신한은행이 전월보다 0.43%p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국민은행은 0.27%p, 우리은행은 0.18%p, 농협은행은 0.13%p 각각 축소됐다. 반면 하나은행은 0.07%p 확대됐다.
인터넷전문은행 3곳의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는 8월 1.83%p에서 9월 1.96%p로 0.13%p 확대됐다. 케이뱅크가 2.21%p로 가장 높았고 토스뱅크 1.92%p, 카카오뱅크 1.74%p 순이었다. 3개 은행 모두 전월보다 금리차가 벌어졌다.
지방은행 5곳의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는 8월 2.17%p에서 9월 2.44%p로 0.27%p 확대됐다. 전북은행이 4.42%p로 가장 높았고 광주은행과 제주은행이 각각 2.56%p로 뒤를 이었다. 부산은행은 1.48%p, 경남은행은 1.16%p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