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아세안, 의료 AI 협력 강화⋯포용적 보건체계 모색

입력 2026-10-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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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일 서울서 보건콘퍼런스⋯아세안 8개국 참여
AI 정책ㆍ의료현장 적용 논의⋯보건장관회의 공동선언 후속 조치

▲한-아세안 보건 콘퍼런스 행사 초청장. (사진제공=보건복지부)
▲한-아세안 보건 콘퍼런스 행사 초청장. (사진제공=보건복지부)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AI와 디지털 헬스케어를 활용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보건의료 협력을 강화한다. 국가별 보건의료 환경과 기술 수준의 차이를 고려해 AI 기반 의료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누구나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보건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한다.

보건복지부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채빛섬에서 ‘인간 존엄을 위한 첨단기술: AI와 디지털 헬스케어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보건체계를 향하여’를 주제로 ‘2026 한ㆍ아세안 보건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아세안 회원국 보건당국 관계자와 국내 보건의료 전문가, 학계ㆍ산업계 관계자 등 60~70명이 참석한다. 캄보디아ㆍ라오스ㆍ말레이시아ㆍ미얀마ㆍ필리핀ㆍ싱가포르ㆍ태국ㆍ동티모르 등 8개국이 현장에 참여하고, 브루나이는 서면으로 참여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동남아시아 지역사무소도 참관인으로 참석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지난달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3차 한ㆍ아세안 보건장관회의 공동선언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아세안사무국이 협력해 개최한다. 아세안 전략적 보건의제(2026~2030)와 연계해 디지털 헬스와 보건정보체계를 우선 협력 분야로 설정하고, 정책 수립부터 현장 적용까지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기조연설에서는 차원철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임상 현장의 AI 기반 보건의료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유동근 루닛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는 의료 AI 기술과 산업 동향을 중심으로 AI가 이끄는 보건의료 혁신 방향과 적용 사례를 발표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보건 분야 AI 정책 및 거버넌스’를 주제로 한국의 의료 AI 정책과 추진 전략을 살펴본다. 복지부 의료인공지능데이터정책과가 ‘한국의 기본의료 AI 전략’을 발표하고, 신정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사가 좌장을 맡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ㆍ한국사회보장정보원ㆍ국민건강보험공단과 싱가포르ㆍ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회원국 관계자들이 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두 번째 세션은 ‘보건 분야 AI 이행·현장 적용’을 주제로 의료 연구개발과 의료서비스 현장에서 AI 활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다룬다. 이훈상 라이트재단 이사와 유승찬 연세의료원 AX센터 교수가 의료 AI 확산 경험과 현장 적용 사례를 발표한다. 차원철 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국보건의료정보원ㆍ한국보건복지인재원과 태국·캄보디아 관계자 등이 참여해 국가별 적용 경험과 협력 과제를 논의한다.

콘퍼런스에 앞서 아세안 참가자들은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한다. 환영 행사에서는 한-아세안 보건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참석자 간 교류를 진행한다.

김재우 복지부 국제협력관은 “이번 콘퍼런스는 한ㆍ아세안 보건장관회의에서 합의한 협력 방향을 실무 차원에서 양방향으로 논의하는 첫 공론장이자 회원국과 학계ㆍ산업계가 함께하는 민관협력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아세안 회원국마다 AI 기술과 보건의료 환경이 다른 점을 고려해 AI가 누구나 필요한 의료를 보장받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도록 지역 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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