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말고 다른 연애’ 서강준과 안은진이 10년간 이어온 관계의 끝에서 마지막 선택을 앞두고 있다.
29일 KBS 2TV에 따르면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는 31일 13회와 다음 달 1일 최종회를 통해 남궁호(서강준 분)와 이미도(안은진 분)의 결말을 공개한다.
작품은 일곱 살에 처음 만나 29년을 함께한 두 사람이 10년의 연애 끝에 한 달 동안 다른 상대를 만나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로가 곁에 있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던 남궁호와 이미도는 새로운 만남을 계기로 자신의 욕구와 상대를 향한 감정을 돌아보게 됐다.
앞서 방송된 12회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미도는 자신을 위해 두려움을 견뎌온 남궁호에게 박수아(조아람 분)를 좋아하지 말라고 했던 요구를 거뒀다. 남궁호가 스스로 원하는 방향을 선택하길 바란 것이다. 남궁호 역시 박수아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을 더 좋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궁호가 박수아에게 입을 맞추려는 순간, 이미도가 한태승(이주안 분)과 함께 나타났다. 다른 상대와의 만남이 일시적인 경험을 넘어 실제 이별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서강준은 남궁호가 감춰왔던 상처와 욕구를 드러내며 인물의 변화를 표현했다. 친모에게 받은 상처를 혼자 감당해온 남궁호는 이미도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자신의 감정을 뒤로 미뤘다. 연인의 마음이 다른 사람에게 향하는 상황에서도 배려했지만, 그 이면에는 버림받을 수 있다는 불안과 상대에게 상처를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 자리했다.
갯벌에서 다툼 끝에 분노를 쏟아내거나 박수아의 응원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남궁호 역시 사랑과 인정을 바라는 인물임을 드러냈다. 서강준은 감정을 억누르던 남궁호가 속내를 꺼내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관계에 마음을 여는 이유를 전달했다.
안은진은 이미도가 겪는 상반된 감정을 그렸다. 이미도는 남궁호를 소중히 여기면서도 한태승에게 끌렸고, 먼저 다른 만남을 제안하고도 남궁호의 변화에는 불안해했다. 박수아가 간직한 남궁호의 그림을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며 가져가려다 눈물로 호소한 장면에서는 오래된 연인을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드러났다.
여기에 영화와 관련한 좌절,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죄책감이 겹치면서 이미도의 고민은 연애를 넘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문제로 이어졌다.
두 배우는 연애 초반의 설렘과 오랜 연인 특유의 편안함, 권태와 질투를 오가며 관계의 변화를 쌓아왔다. 서로의 작은 반응만으로도 마음을 알아차리면서 정작 중요한 감정은 꺼내지 못하는 모습은 두 사람의 갈등을 부각했다. 어린 시절 첫 만남에 얽힌 비극과 서로를 지탱해온 사연까지 밝혀진 가운데, 이들이 재회를 택할지 각자의 길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너 말고 다른 연애’ 13회는 31일, 최종회는 다음 달 1일 오후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국내 방송과 동시에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240여 개국에서도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