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28일 오세훈 시장이 간부회의에서 ‘무빈소 장례’ 수요에 대응해 공공 장례시설 확충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무빈소 장례 증가 현황을 보고받은 뒤 "경제적 어려움 탓에 장례를 간소화하는 시민 부담을 공공이 덜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시설 확충 방안과 관련해 오 시장은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에 맞춰 가족장 중심의 시립병원 맞춤형 장례 공간을 운영하고, 기존 시설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서울추모공원에도 간소하게 장례를 치를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연구하라”고 주문했다.
시는 현재 보라매병원과 동부병원 등에서 운영 중인 시립병원 내 소규모 맞춤형 장례 공간을 운영 중이다. 또 시는 늘어나는 화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서울추모공원 화장로를 11기에서 15기로 증설해 하루 화장공급을 59건에서 85건으로 약 1.5배 늘렸다. 9월 말에는 서울시립승화원 화장로 23기의 ‘스마트 화장로’ 전환 작업도 모두 완료했다.
오 시장은 "장례문화의 변화는 인구구조와 가족관계 변화에 따른 장기적 흐름"이라며 "시민 누구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고인을 존엄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미래 수요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와 행정에 나서달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