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전ㆍSK하닉 9% 상승에 그룹주 동반 급등…배당 기대 확산

입력 2026-10-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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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9% 넘게 급등하면서 삼성·SK그룹 주요 상장사가 동반 강세다.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과 대규모 주주환원 발표에 삼성전자의 실적·배당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반도체와 지주사, 금융계열사로 매수세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28일 오전 10시45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23% 오른 24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9.10% 상승한 146만3000원, 삼성전자우는 10.11% 오른 18만8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스퀘어는 9.30% 오른 90만5000원, 삼성전기는10.66% 상승한 132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생명은 8.24% 오른 27만6000원, 삼성물산은 8.14% 상승한 32만5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SK는 10.75% 오른 55만1000원, 삼성화재는 7.04% 상승한 63만9000원, 삼성증권은 6.13% 오른 8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세를 이끈 핵심 재료는 SK하이닉스의 깜짝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은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76조9640억원을 약 8.3% 웃돌았다. AI 메모리 수요 확대가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실적 성장의 성과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규모도 커졌다. SK하이닉스는 60조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했다. 8월 발표한 40조원을 포함해 2026회계연도 전체 주주환원 규모는 약 100조원에 달한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함께 추진하면서 배당수익과 주당 가치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SK스퀘어에는 SK하이닉스의 배당 확대가 현금 유입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호재다. 핵심 보유자산인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은 지분가치를 높이고, 배당 확대는 자체 주주환원 재원을 늘리는 요인이다. SK스퀘어는 2026~2028년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정책을 제시한 상태다. SK 역시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와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그룹주는 29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3분기 확정 실적 발표와 주주환원 계획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3분기 잠정 영업이익으로 107조4000억원을 제시했다. 올해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방침을 밝힌 만큼 실적 발표 과정에서 현금배당과 추가 환원 계획이 얼마나 구체화할지가 관심사다. 약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 계획은 이달 말 이사회에서 확정하고, 나머지 재원의 배분은 내년 1월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해 배당 확대의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삼성전자의 현금배당이 늘면 이들 회사의 배당수입도 증가하는 구조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관계사에서 받은 배당의 최대 70%를 자체 주주에게 재배당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배당 확대 효과가 이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우에도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가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부품 수요 증가가 실적 기대를 뒷받침한다. 회사는 9월 글로벌 대형기업과 1조722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AI 서버는 일반 서버보다 MLCC 탑재량이 10배 이상 많아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수록 고부가 제품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

미국발 AI 투자심리 회복도 반도체와 관련 부품주에 힘을 보탰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앤스로픽의 기업공개(IPO) 추진과 브로드컴의 대규모 자금조달 소식이 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면서 기술주가 상승했다. 국내에서는 이 같은 대외 여건 개선에 SK하이닉스의 실적·주주환원 발표가 더해지며 관련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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