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328억 원을 투입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스마트도시' 사업의 실행계획을 점검하며 시민 생활과 맞닿은 AI서비스 구축에 나섰다. 수원역과 화서·고등동 등 구도심 일대에 주차로봇과 전통시장 배송로봇, 순찰로봇 등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 시장은 기술도입 자체보다 시민 편의를 우선하고, 수원에서 검증한 서비스를 다른 도시로 확산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28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는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시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과 세부 수행계획을 공유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거점형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이용할 시민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시가 추진하는 사업은 로봇과 인공지능을 실제 도시공간에 적용해 교통·생활·안전 분야의 서비스를 검증하는 종합 실증사업이다. 수원시는 6월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뒤 9월 참여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이번 착수보고회에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점검했다.
사업기간은 2028년 12월까지다. 수원시는 3년간 국비 최대 160억원과 지방비 160억원, 민간자본 8억원 등 총 32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은 수원역과 화서·고등동 등 팔달구 일원이다. 수원시는 △교통 △시민편의 △안전·재난 △포용·교육 등 4개 분야에 피지컬 AI 기반 거점을 조성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카셰어링과 주차로봇을 활용한 이동·주차 서비스를 구축한다. 차량 이용과 주차 과정에 로봇기술을 접목해 실제 도심 환경에서 서비스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전통시장에는 로봇배송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전통시장의 물류·배송 과정에 로봇을 활용하고, 피지컬 AI 시민공감센터를 통해 시민이 신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안전·재난 분야에서는 순찰로봇과 AI 도시운영 재난대응 플랫폼을 구축한다. 로봇과 도시 데이터를 활용해 현장 안전관리와 재난 대응에 필요한 기술을 실증한다는 구상이다.
건강관리와 창업 지원에도 AI 기술을 적용한다. 웨어러블 피지컬 AI 건강관리 서비스와 피지컬 AI 창업지원센터를 마련해 시민 건강관리와 기업의 기술 실증을 연계한다.
이 시장이 강조한 것은 개별 기술의 도입에 그치지 않는 사업운영이다.
수원시가 실제 도시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그 결과를 다른 행정사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사업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한전KDN, 씨엘모빌리티, 가온로보틱스, 콜로세움코퍼레이션, 영국씨앤피, 수원도시재단 등 8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완성차 기업과 로봇·물류·에너지 분야 기업, 지역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다. 수원시는 참여기관과 함께 도시서비스를 구축하고 실제 이용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수원시가 추진해 온 인공지능 기반 도시혁신 정책과도 연결된다. 수원시는 공모 선정 이후 기업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으며, 교통과 시민편의, 안전, 건강관리 등 여러 분야의 서비스를 하나의 실증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만 개별 로봇 서비스의 시민 이용 개시일은 이번 착수보고회 공개자료에서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수원시는 사업 수행계획에 따라 시설과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실증결과가 수원시의 다른 사업에도 활용되고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추진을 당부했다.
수원시는 착수보고회에서 공유한 계획을 토대로 4개 분야 거점 조성과 기업 실증을 추진하며 2028년 12월까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