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광흥창역 역세권에 262가구…청년·여성 창업지원시설 조성

서울시가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과 역세권 개발을 통해 도심 내 주택 621가구를 추가 공급한다. 서초구 잠원동아아파트와 송파구 가락쌍용1차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359가구가 늘어나고, 성북구 안암역과 마포구 광흥창역 일대에는 공공임대주택 71가구를 포함한 262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9차 건축위원회에서 잠원동아아파트 리모델링사업,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안암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광흥창역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사업 등 4개 안건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심의 통과로 기존 아파트 리모델링 2곳에서는 3055가구에 359가구를 추가해 총 3414가구 규모의 단지가 조성된다. 역세권 2곳에는 공공임대주택과 청년·여성 취업 및 창업지원시설 등을 갖춘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잠원동아아파트는 2002년 준공된 단지로,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991가구에서 1073가구로 82가구 늘어난다. 주변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담장을 허물어 도로변 보행공간을 확보하는 등 주거환경과 보행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단지 내에는 개방형 독서실과 실내수영장, 사우나 등 지역공유시설을 마련해 지역주민들이 소통하고 활동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한다. 차도와 보도를 분리하고 기존 공공보행통로와 연결되는 보행통로도 설치해 이동 편의성을 높인다.

송파구 가락동의 가락쌍용1차아파트는 1997년 준공된 단지로,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2064가구에서 2341가구로 277가구 늘어난다. 건축물 높이는 최고 27층 규모로 계획됐다. 기존 건축물의 골조를 유지하면서 수직·수평 증축을 함께 적용하며, 늘어나는 277가구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안팎에는 교육·보육시설과 지역공유시설, 공공보행통로, 개방형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인접 도로변에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가주초등학교와 연결해 안전한 통학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근 지역의 주차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개방형 주차장을 조성해 공영주차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작은도서관과 어린이도서관, 개방형 열람실 등 학습공간과 돌봄시설, 키즈카페, 열린 놀이터 등 보육·놀이 공간을 마련한다. 학습공간은 단지 안팎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치하고 돌봄시설과 놀이 공간은 서로 연결해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성북구 안암역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지하철 6호선 안암역 인근의 노후·저이용 부지를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고려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인근에 위치해 청년층과 대학·의료 관련 종사자 등의 주거 및 업무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사업 대상지에는 지하 5층~지상 28층, 2개 동, 연면적 약 2만8310㎡ 규모의 주거·상업·업무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공동주택은 공공임대주택 30가구와 민간임대주택 102가구 등 총 132가구로 계획됐다. 지하 1층~지상 3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편의시설을 마련한다.
공공기여를 통해 지상 1~2층에는 청년창업 지원시설과 공유업무공간으로 활용할 공공업무시설도 조성한다. 창업컨설팅 공간과 공유오피스, 회의실 등을 마련해 청년들의 창업활동과 지역 소상공인의 경제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로와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고려대로26길과 고려대로28길을 연결하기 위해 사업부지 일부를 도로로 기부채납하고, 좁은 도로변의 건축한계선을 조정해 보행공간을 확보한다. 단지 중앙에는 누구나 통행할 수 있는 보행로와 선큰광장을 마련해 안암로와 인근 주거지역을 연결할 예정이다.

마포구 광흥창역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사업을 통해서는 지상 24층 규모의 공동주택 130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41가구는 장기전세주택으로 조성된다.
사업 대상지는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과 인접하고 서강대교와 강변북로를 통해 여의도 및 도심으로의 접근이 편리한 곳이다. 한강 변에 위치한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한강 조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주동과 가구를 배치하고 테라스 등 다양한 건축 요소를 적용할 계획이다.
공동주택과 함께 여성취업·창업지원센터도 들어선다. 센터는 접근성을 고려해 토정로 변에 배치하며, 향후 맞춤형 취업 상담과 직업 교육 등을 통해 지역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근린생활시설도 공공시설과 인접하게 배치해 가로환경에 활력을 더한다는 구상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건축심의 통과는 역세권 주택 공급과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을 통한 도심 내 주택 추가 공급이 맞물려 총 621가구의 신규주택을 확충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심의 통과 이후 착공과 분양 등 후속 절차도 꼼꼼히 지원해 시민들이 주거안정과 주거환경 개선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