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인파' 방향 튼다…경로 업데이트

입력 2026-10-2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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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호 태풍 인파, 현재 위치 괌 동쪽 1750㎞ 해상
30·31일 최대풍속 초속55m 전망
일본기상청도 11월 초 남서진 예상…한반도 접근 경로는 미정

▲제31호 태풍 인파 예상 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제31호 태풍 인파 예상 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제31호 태풍 ‘인파(IN-FA)’가 괌 동쪽 먼바다에서 세력을 키우며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기상당국은 인파가 서진하다 북쪽으로 방향을 바꾼 뒤, 11월 초 다시 남서쪽으로 꺾이는 경로를 예상했다.

기상청이 28일 오전 4시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인파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괌 동쪽 약 1750㎞ 부근 해상에 위치했다. 중심 위치는 북위 14.7도, 동경 160.9도로, 서북서쪽으로 시속 18㎞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4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7m, 시속 169㎞로 강도 4에 해당한다. 강풍반경은 280㎞, 폭풍반경은 60㎞다. 남서쪽 반경은 각각 약 180㎞와 40㎞로 상대적으로 좁다.

인파는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8일 오후 3시 최대풍속이 초속 50m, 29일 오후 3시에는 초속 53m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30일과 31일 오전 3시에는 중심기압 915hPa, 최대풍속 초속 55m, 시속 198㎞의 강도 5까지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31호 태풍 인파 예상 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제31호 태풍 인파 예상 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예상 위치는 29일 오전 3시 괌 동쪽 약 1270㎞ 해상, 30일 오전 3시 괌 동북동쪽 약 640㎞ 해상, 31일 오전 3시 괌 북쪽 약 700㎞ 해상이다. 이후 이동 속도를 늦추며 북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꿀 전망이다.

경로도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11월 초 예보 구간이다. 기상청은 다음 달 1일 오전 3시 인파가 북위 22.1도, 동경 143.0도에 위치하며 북북서쪽으로 시속 11㎞의 속도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2일 오전 3시에는 북위 21.4도, 동경 141.0도에서 서남서쪽으로 시속 9㎞로 움직일 것으로 봤다.

북쪽으로 올라가던 예상 경로가 다시 서쪽과 남쪽으로 방향을 틀 전망이다. 기상청은 진로를 바꾸는 동안에도 강도 4의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기상청도 비슷한 경로를 제시했다. 28일 오전 3시 50분 발표한 예보에서 인파가 31일 오전 3시 북위 19.8도, 동경 143.8도까지 서북서진한 뒤, 11월 1일 오전 3시에는 북위 22.2도, 동경 142.9도에서 북북서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2일 오전 3시 예상 위치는 북위 21.2도, 동경 140.3도로, 진행 방향은 서남서쪽이다.

▲제31호 태풍 인파 예상 경로 (출처=일본기상청)
▲제31호 태풍 인파 예상 경로 (출처=일본기상청)

두 기관의 예상 경로를 종합하면 인파는 11월 2일까지 괌 북쪽의 서태평양 해상에 머무르는 흐름이다. 이 예보 구간에는 한반도로 직접 접근하거나 상륙하는 경로가 포함되지 않았다. 일본 본토 상륙 여부 역시 현재 경로만으로 확정할 단계는 아니다.

예보 후반부의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 기상청이 제시한 태풍 중심 위치의 70% 확률반경은 다음 달 1일 290㎞, 2일 440㎞로 커진다. 방향을 바꾸는 시점과 위치가 조정될 수 있는 만큼, 11월 초 진로와 한반도 주변 해상에 미칠 영향은 후속 예보를 확인해야 한다.

인파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불꽃놀이’를 뜻한다. 기상청의 다음 태풍정보는 28일 오전 10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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