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풍 딛고 바닥 다지나…전문가 "내년 6월부터 본격 우상향 간다"

입력 2026-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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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하락세를 이어가던 코스피 지수가 대외 불확실성 완화와 외국인 수급 개선을 통해 바닥 다지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0.83포인트(1.46%) 내린 5469.4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24.48포인트(3.26%) 하락한 727.21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국내 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국 국채 금리 상승 등 대외 악재 속에서 높은 주가 변동성을 노출하고 있지만, 시장의 이목은 추가 하락 폭보다는 5000선 초반대 지지선 방어를 통한 바닥 형성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전날 현대차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코스피는 스탠 와인스타인의 주가 사이클 4단계를 기준으로 급락 이후 점차 바닥 형성 단계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 기존 지지선 역할을 하던 120일 이동평균선이 저항선으로 바뀌는 하락 추세 단계를 지나며, 지수가 더 이상 밀리지 않고 일정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구간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속적인 장중 저점 하락과 개인 및 연기금의 수급 공백 속에서 이어지는 외국인 순매도 기조는 지수 반등의 발목을 잡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최근 유가 급등과 프랑스 국채 금리 상승 등 겹악재 속에서도 지난 7월 29일 기록한 장중 저점인 5262포인트 선은 방어해내고 있다. 여기에 지난주 주간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최근 4주 내 최저치를 기록한 점은 바닥 형성을 위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바닥 형성을 위한 핵심 전제 조건은 대외 불확실성 해소와 이에 따른 악재 민감도 완화"라며 "다가오는 11월에는 미국 중간선거, 미국 중국 러시아 3자 정상회담 가능성, 앤트로픽 기업공개 등 굵직한 대형 이벤트들이 집중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미국 증시가 중간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선거 종료 후 평균 14.1%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가오는 연말 미국 증시 랠리가 국내 증시의 투자 심리 개선을 견인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한 지수의 중장기 방향성을 결정짓는 기업 이익 사이클 측면에서는 2028년 실적 전망에 주목할 점으로 꼽힌다. 원화 강세와 글로벌 금리 상승 여파로 코스피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고점을 찍고 소폭 하향 조정되는 추세다. 현재 반도체 기업들의 호실적이 수요 대비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물량 증가가 본격화되는 2028년 이후의 이익 확대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다음 달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며 저점을 확인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는 120일 이동평균선인 7000선 부근에 접근하며 횡보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온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나지 않아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인상 종료 시점부터는 금리가 하락하며 긍정적인 글로벌 자금 흐름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반도체 업종의 장기 실적 신뢰도가 높아지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7000선에서 8000선을 차례로 돌파하고 전고점인 9000선 안착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김재승 연구원은 "주가가 바닥에 가까워질수록 지지선을 중심으로 나쁜 뉴스에도 추가 하락이 제한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당장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순매도 규모 축소 자체만으로도 수급 공백이 이어지는 국내 증시에서는 바닥 형성의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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