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빌라스 브랜드 추가 적용은 미정...복합쇼핑목 개발은 지속”

사고, 먹고, 쉬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타임빌라스 수원이 개장 2년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백화점 공간을 대대적으로 바꾸고 젊은 고객을 겨냥한 브랜드부터 키즈·스포츠, 미식 콘텐츠까지 보강한 전략이 매출과 구매 고객 증가로 이어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타임빌라스 수원은 리뉴얼 개장 첫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 구매 고객 수는 15% 늘었다. 2년 차인 올해도 매출과 구매 고객 수가 각각 5%, 10% 증가했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출점하며 경쟁이 치열해진 수원 상권에서 2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한 것이다.
성장의 바탕에는 쇼핑과 식사, 여가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바꾼 공간과 콘텐츠가 있다. 롯데백화점은 2024년 기존 수원점을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전환하면서 전체 면적의 약 70%를 바꿨다. 당시 롯데백화점 역사상 최대 규모의 리뉴얼로, 미래형 쇼핑몰 모델을 구현하는 데 힘을 쏟았다.
개장 당시에는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당시 전무)도 현장을 찾아 주요 매장을 둘러봤다. 신 실장은 타임빌라스가 롯데의 미래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쇼핑몰 사업에 힘을 실었다.
공간 개편과 함께 방문객을 끌어들일 콘텐츠도 보강했다. 젊은 고객을 겨냥한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지역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키즈·스포츠관과 프리미엄 미식 공간 ‘다이닝 에비뉴’를 조성했다. 상품을 구매하는 공간에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층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요소를 더하며 방문 목적을 넓힌 것이다.
첫해 대대적인 공간 변화로 매출을 끌어올린 데 이어 2년 차에도 구매 고객 수가 두 자릿수 증가하면서 집객력을 이어갔다. 리뉴얼 효과가 집중된 첫해의 높은 실적을 바탕으로 추가 성장을 거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롯데백화점은 수원점에 이어 신규 복합쇼핑몰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문을 연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는 기존 청량리점에 신규 쇼핑몰을 더한 ‘초집약형 쇼핑몰’이다. 명동과 잠실에 이은 서울 시내 세 번째 ‘롯데타운’으로, 신규 점포의 약 80%를 유통업계 최초 또는 서울 동북 상권 최초·최대 규모 매장으로 구성했다. 향후 청량리점 본관도 단계적으로 리뉴얼해 동북 상권 최대 ‘프리미엄 상업 복합단지’로 키울 방침이다.
대구 수성과 인천 송도, 전주, 서울 상암에서도 복합쇼핑몰 개발을 이어간다. 수성 쇼핑몰은 수성구 대흥동 수성알파시티에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29만3200㎡ 규모로 조성하며 내년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도 쇼핑몰은 연수구 송도동에 지하 4층~지상 26층, 연면적 28만5249㎡ 규모로 개발해 2028년 개점을 예상한다. 전주와 상암 쇼핑몰은 각각 올해와 내년 착공해 2030년 문을 여는 것이 목표다.
다만 신규 쇼핑몰을 모두 ‘타임빌라스’로 확장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타임빌라스 개발 전략을 주도했던 정준호 전 대표에 이어 정현석 대표 체제로 전환한 롯데백화점은 복합쇼핑몰 개발을 지속하면서 각 점포의 브랜드명과 운영 콘셉트를 별도로 검토하고 있다.
기존 백화점은 핵심 점포에 투자를 집중한다. 인천점은 올해, 부산점은 2029년, 본점은 2030년, 잠실점은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리뉴얼을 마칠 계획이다. 자산 매각·재개발과 저효율 점포 영업 종료, 중소형 점포 운영방식 개선도 병행해 점포 운영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신규 쇼핑몰 사업 및 기존 점포 리뉴얼 등 핵심 점포 투자를 집중해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자산 매각 및 점포별 운영 전략 재정비, 중소형 점포 경쟁력 강화 등을 병행해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