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핵심 인력 참여 ‘기술위원회’ 가동…“신규 M&A 타당성·재무 영향 객관 검증”

로아앤코그룹이 그룹 차원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상장 계열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독립 경영위원회와 기술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로아앤코그룹은 온성준 회장이 지난주 주재한 그룹사 월례회의에서 경영위원회를 정식 발족하고, 운영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그룹 회장과 분리된 별도의 위원장을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함께 경영위원회 산하에 각 계열사의 핵심 기술 인력이 1명씩 참여하는 기술위원회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그룹 차원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체계화하는 동시에 개별 상장 계열사의 독립경영 원칙을 확립하고, 계열사 간 기술 협력 시너지를 가시적인 경영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단행됐다.
신설된 경영위원회는 △투자 심의 및 자본 배분 체계 고도화 △내부통제와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강화 △계열사 간 기술 협력 및 신성장 동력 발굴 △상장 계열사별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 등 4대 핵심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특히 신규 인수합병(M&A)과 전략적 투자를 집행할 때 사업적 타당성, 기대 투자수익률, 자금 조달 구조, 재무적 위험 요인, 계열사 간 이해상충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사전 검토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경영위원회는 그룹 차원의 전략적 자문·협의체로 기능하며, 상장 계열사의 실제 투자 및 자금 집행은 각 사 이사회와 경영진이 독립적으로 결정하는 법적 절차를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경영위원회 산하 기술위원회는 반도체 장비, 정밀 제조, 첨단 소재, 마이크로LED·마이크로RGB 등 그룹 내 주력 사업 부문의 기술 자산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생산 공정 고도화와 원가 절감, 연구개발 투자 효율성 제고 등 실질적인 제조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경영위원회 출범은 최근 계열사 루멘스바이오스가 추진 중인 폴라리스우노 인수와 맞물려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루멘스바이오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도네시아에 생산 거점을 둔 가발용 합성원사 및 화학소재 기업 폴라리스우노를 인수해 기존 첨단 디스플레이 사업에 안정적인 제조 수익 기반을 더한다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세웠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인수 대금 규모와 상장사 보유 현금 활용, 과거 일부 계열사의 투자 손실 이력 등을 들어 재무적 위험과 일반주주 권익 침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 왔다. 로아앤코그룹은 이 같은 시장의 시선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신규 투자의 타당성과 재무적 영향을 객관적으로 검토하는 경영 체계를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또 투자 이후 영업현금흐름 확대를 통해 인수 성과를 검증, 시장 신뢰를 제고할 계획이다.
온성준 로아앤코그룹 회장은 “그룹 전체의 성장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면서도 개별 계열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존중하는 경영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경영위원회와 기술위원회를 통해 투자 효율성과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엄격한 내부통제와 책임 경영을 바탕으로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