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세 이상 여성 5명 중 1명 이상이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골절이 발생한 뒤 뒤늦게 발견되기도 한다. 특히 고령층은 작은 충격이나 낙상으로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50세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21.4%로 집계됐다.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감소증 유병률은 58.4%로 절반을 넘었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대표적인 골대사 질환이다. 통증이나 불편함 등 뚜렷한 증상이 없어 환자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은 골밀도가 감소하기 쉬워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뼈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가건강검진에서는 54세, 60세, 66세 여성을 대상으로 골밀도 검사를 실시한다. 폐경 이전 여성이나 남성도 작은 충격에 골절이 발생하거나 골절이 반복된다면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가족력과 비타민D 부족, 운동 부족, 흡연, 과음, 일부 약물의 장기 복용 등도 골다공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골밀도 검사는 주로 T점수를 기준으로 뼈 상태를 평가한다. 일반적으로 -1.0 이상은 정상, -1.0보다 낮고 -2.5보다 높으면 골감소증, -2.5 이하는 골다공증으로 분류한다.
골감소증은 골다공증으로 진행할 수 있는 단계로, 아직 골다공증 진단을 받지 않았더라도 골절 위험이 존재한다. 따라서 골감소증 단계부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약물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골절 경험과 연령, 골밀도, 향후 골절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골다공증 치료에는 뼈가 소실되는 것을 억제하는 골흡수 억제제와 새로운 뼈 형성을 촉진하는 골형성 촉진제 등이 사용된다. 환자의 골밀도와 골절 위험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며 궁극적인 목표는 골밀도 수치 개선을 넘어 골절을 예방하는 데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칼슘과 비타민D,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걷기 등 체중부하운동과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된다. 고령층은 균형 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해 낙상 위험을 줄여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빙판길이나 미끄러운 노면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신성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골절이 발생한 뒤 뒤늦게 발견되기도 한다”며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경우 골밀도를 미리 확인하고 자신의 골절 위험에 맞는 치료와 함께 영양 섭취, 운동, 낙상 예방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