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전국체전 종합 2위 쾌거…대구·경북 분리 후 비개최 대회 최고 성적

입력 2026-10-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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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서 열린 대회, 종합점수 5만4888점

금 94개 포함 메달 324개 획득…목표 종합 3위 넘어 두 계단 상승
16개 종목 입상·스타 선수 활약에 학교체육 경쟁력도 입증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경북의 선수 임원들이 폐막식 후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경북의 선수 임원들이 폐막식 후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경북도가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성적을 거뒀다.

경북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종합점수 5만4888점을 기록해 당초 목표였던 종합 3위를 넘어 종합 2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종합 4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성과다.

경북선수단은 16~22일 49개 종목에 선수 1469명, 임원 608명 등 총 2077명이 참가해 금메달 94개, 은메달 107개, 동메달 123개 등 총 32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1981년 대구·경북 분리 이후 비개최 대회 기준 최고 성과다. 경북은 2006년 김천 전국체전에서 종합 2위를 기록한 바 있으나 개최지 이점 없이 종합 2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목별로는 롤러, 사이클, 승마, 육상 트랙, 정구, 탁구 등 6개 종목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육상 로드레이스와 요트, 우슈, 합기도, 하키는 종합 2위, 배구와 볼링, 양궁, 유도, 핀수영은 종합 3위에 올라 모두 16개 종목이 종합 입상했다.

새로운 가능성도 확인했다. 황지민(현일고 3학년)은 스포츠클라이밍 속도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경북 산악 종목의 전국체전 첫 메달을 기록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나마디조엘진(예천군청)은 육상 남자 일반부 100m와 200m를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특히 200m에서는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허미미(경북체육회)는 유도 여자 일반부 57㎏ 이하급에서 우승하며 2연패를 달성했고, 김제덕(예천군청)은 양궁 남자 일반부 50m와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올랐다.

단체 종목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탁구 남자 18세 이하부 두호고와 남자 대학부 국립경국대가 정상에 올랐고, 성주여고는 하키 여자 18세 이하부 3연패를 달성했다.

수영 김서영(경북도청)은 개인혼영 200m 11연패와 계영 800m 10연패, 계영 400m 6연패를 기록하고 접영 100m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4관왕에 올랐다. 조현주(경북도청), 권남호(경북체육회), 장수지(상주시청), 한지혜(경북개발공사)도 각각 3관왕을 기록했다.

학교체육 경쟁력도 확인됐다. 경북 고등부 선수단은 금 32개, 은 34개, 동 44개 등 모두 11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6회 연속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정구 남녀 18세 이하부 단체전 우승을 비롯해 다수의 유망주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점두 경북도체육회장은 “개최지 이점 없이 종합 2위를 달성해 경북체육의 저력과 위상을 입증했다”며 “선수와 지도자들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우수 선수 발굴과 훈련 환경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선수들의 노력과 지도자들의 헌신, 도민들의 성원이 만든 값진 성과”라며 “체육 인프라 확충과 선수 육성을 통해 경북 체육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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