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13개 블록, 4744가구의 건설공사를 통합 발주한다. 인접한 사업지구의 공사를 묶어 발주 절차를 줄이고 공사비를 절감하는 방식이다. 연내 착공 목표인 공공주택 5만 가구의 사업 추진 상황도 집중 점검한다.
LH는 22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대한건설협회와 주택공급 간담회를 열고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공공·민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9·22 주거안정플랜'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성훈 LH 사장과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 박상신 DL이앤씨 대표,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 등 건설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공공주택의 신속한 공급을 비롯해 보편형 공공임대주택의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 협력, 민간참여사업 및 복합용지 활용을 통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LH는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실행 방안으로 통합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통합발주는 착공 시기가 비슷한 인근 사업지구의 공사를 하나로 묶어 발주하는 방식이다. 개별 발주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줄이는 동시에 건설사가 여러 현장의 자재와 장비, 전문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통합발주 대상은 부천대장 A11블록과 인천계양 A22블록 등 총 13개 블록, 4744가구다. LH는 이를 6건의 공사로 통합해 조달청에 발주 의뢰를 마쳤으며 12월 착공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LH는 이번 통합발주를 통해 약 129억원의 공사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발주 규모가 커지면서 비용 절감뿐 아니라 지방의 소규모 공사에 대형 건설사의 참여를 유도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공공주택 착공 목표 달성을 위한 사업 관리도 강화한다. LH는 지난 21일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공공주택 사업 추진점검 회의를 열고 올해 착공 예정 지구의 진행 상황과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박현근 LH 공공주택본부장과 수도권 및 주요 공공주택지구 담당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LH는 올해 말까지 건설형 공공주택 5만 가구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구별 지연 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성훈 LH 사장은 "국민께서 주택정책의 효과를 보다 빠르고 확실하게 체감하실 수 있도록 건설업계와 더욱 긴밀하고 강력한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한건설협회와 건설업계의 현장 경험과 기술 역량을 LH의 사업 추진 역량과 결합해 주택공급에 속도를 더하겠다"고 말했다.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도 "주택공급 속도와 효율을 대폭 높이기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이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발맞춰야 한다"며 "건설업계도 철저한 품질관리와 안전 시공을 통해 국민 주거환경 개선과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