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3% 넘게 하락하며 5500선으로 밀렸다. 미국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경계심이 이어지면서 반도체와 이차전지 대형주에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22일 오후 1시32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17포인트(3.37%) 내린 5542.49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3.29% 상승하며 5700선을 회복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분을 대부분 반납하는 모습이다.
개인이 9662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14억원, 3354억원 순매도 중이다.
전날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되살아났던 AI 투자심리는 후속 실적 발표를 거치며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메타는 올해 자본적지출 전망 하단을 높였지만 내년 매출과 투자 지침을 제시하지 않았고,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로 전환하면서 현금 소진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도 실적 호조에도 향후 전망이 높아진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의 자동차 매출 감소도 이차전지 업종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개별 기업의 실적 개선만으로 AI 투자 전반의 수익성이나 전기차 수요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어려워지면서 국내 관련 대형주에도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전기·전자(-4.53%), 의료·정밀기기(-3.60%), 화학(-3.58%), 기계·장비(-2.86%), 금속(-2.53%), 운송·창고(-2.24%), 운송장비·부품(-1.80%), 통신(-1.73%) 등이 약세다. 건설(0.80%), 비금속(0.55%)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물산(0.3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4%)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4.03%), SK하이닉스(-6.03%), 삼성전자우(-3.72%), SK스퀘어(-3.98%), LG에너지솔루션(-3.65%), 삼성전기(-1.88%), 삼성바이오로직스(-1.91%), 현대차(-2.58%), KB금융(-0.93%), 삼성생명(-1.02%), 셀트리온(-0.91%), 신한지주(-1.09%), 기아(-1.45%), 삼성SDI(-5.96%), 두산에너빌리티(-2.68%), SK(-3.84%), HD현대중공업(-2.81%)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8포인트(2.70%) 내린 771.38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3194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15억원, 451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모두 약세다. 알테오젠(-3.13%), 에코프로(-5.75%), 에코프로비엠(-8.83%), 주성엔지니어링(-8.20%), 레인보우로보틱스(-0.94%), HLB(-2.36%), 이오테크닉스(-2.79%), 리노공업(-3.26%), 원익IPS(-6.39%), 삼천당제약(-4.47%), 심텍(-2.78%), HPSP(-6.48%), 피에스케이홀딩스(-7.01%), 로보티즈(-1.66%), 피에스케이(-6.07%), ISC(-2.26%), 티에스이(-4.78%), 파마리서치(-3.41%), 리가켐바이오(-1.68%) 등이 내리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개별 기업의 성과가 AI 투자 전반의 수익성을 입증하지는 않는 만큼 실적 시즌은 계속해서 시험 구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