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핼러윈 인파 안전관리 강화⋯이태원·홍대 등 14곳 집중관리

입력 2026-10-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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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열흘간 특별대책기간…안전인력 3271명 투입
인파감지 CCTV 361대 가동…31일 이태원로 전면 통제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경찰이 인파 관리를 하고 있다. (이투데이DB)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경찰이 인파 관리를 하고 있다. (이투데이DB)

서울시가 핼러윈을 앞두고 이태원과 홍대 등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14개 지역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AI 폐쇄회로(CC)TV와 드론 등을 활용해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안전관리 인력 3271명을 현장에 투입한다. 핼러윈 당일인 31일에는 이태원로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핼러윈 대비 서울시 종합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흘간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한다.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사흘간은 집중관리 기간으로 지정했다.

올해 핼러윈은 토요일과 겹치는 데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도 증가하면서 주요 번화가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5~9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누적 1000만 명을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 증가했다.

관리 대상은 10개 자치구 14개 지역이다. 이 가운데 이태원 관광특구, 홍대 관광특구, 익선동, 명동거리, 성수동 카페거리, 건대 맛의거리, 강남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등 8곳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왕십리역, 신촌 연세로, 발산역, 신림역, 샤로수길, 논현역 등 6곳은 안전관리지역으로 관리한다.

중점관리지역 8곳에는 서울시와 자치구, 경찰, 소방 등이 참여하는 현장합동상황실을 설치한다. 이태원 녹사평 광장에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영상회의 시스템과 고출력 확성기 등을 갖춘 재난안전현장상황실 버스를 배치한다.

인파 밀집 위험을 조기에 감지하기 위한 첨단 장비도 활용한다. 서울 전역에 설치된 인파감지 CCTV 1094대 중 관리지역 14곳에 있는 361대를 집중 가동한다. 1㎡당 인파 밀집도가 심각 단계인 5~6명 수준에 도달하면 서울시와 자치구, 경찰, 소방 상황실에 경보가 자동 전파된다.

통신사 기지국 신호를 활용한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로 지역별 혼잡도를 확인하고, 홍대와 성수동, 강남역 상공에는 드론을 투입한다. 드론 영상은 현장 관리자와 경찰·소방에 공유해 병목구간과 위험 징후를 파악하는 데 활용한다.

인파 분산을 위한 도로통제도 시행한다. 31일에는 이태원로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홍대 클럽 거리에서는 1개 차로를 보행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태원로는 23일과 24일, 30일에도 현장 밀집도에 따라 탄력적으로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등 좁은 골목길에는 일방통행 유도선과 분리대를 설치한다. 클럽 등 인기 업소 앞에는 대기 줄이 보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분리벨트를 설치하고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현장에는 공공인력 2011명과 민간인력 1200명 등 총 3271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한다. 지역별로는 이태원 1620명, 홍대 326명, 익선동 312명, 강남역 일대 204명 등이다.

서울시는 7개 자치구에 재난관리기금 2억4400만원도 지원했다. 지난해 지원액 1억4000만원보다 약 74% 늘어난 규모다. 지원금은 민간 전문 안전인력 확충과 현장상황실 설치, 안전펜스 및 방송 장비 확보 등에 사용된다.

지하철 역사에 인파가 집중되면 출입구 통제와 열차 무정차 통과도 시행한다. 이태원역과 홍대입구역, 성수역, 건대입구역 등이 대상이다. 심야 귀가 객을 위한 지하철 연장 운행도 검토한다.

위험 징후가 발생하면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사고 발생이 우려되거나 실제 피해가 발생하면 서울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할 방침이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날 핼러윈 안전관리대책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관계기관의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김 부시장은 "올해 핼러윈은 주말과 겹치고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현장 중심의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며 "현장 안전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철저히 점검하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께서도 현장 안전요원의 안내와 일방통행 유도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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