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년간 생산적·포용금융 34.7조 공급

입력 2026-10-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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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년 목표 90조원의 38.5% 공급⋯모험자본투자 활성화 및 투자처 확대
내년엔 중소기업·지방 지원 및 고용·복지 연계 포용금융 등 저변 넓힐 계획

▲우리금융그룹이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종룡 회장 주재로 ‘10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 임 회장은 지난 1년간의 생산적·포용금융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는 자금 공급 규모뿐 아니라 중소기업·지방 기업에 대한 지원 비중을 높이고 성장과 건전성의 균형을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사진제공=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이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종룡 회장 주재로 ‘10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 임 회장은 지난 1년간의 생산적·포용금융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는 자금 공급 규모뿐 아니라 중소기업·지방 기업에 대한 지원 비중을 높이고 성장과 건전성의 균형을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사진제공=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이 생산적·포용금융 프로젝트 시행 1년 만에 총 34조7000억원을 공급했다. 5년간 90조원을 투입한다는 목표의 38.5%를 채운 가운데 내년에는 단순 공급 확대를 넘어 중소기업과 지방에 자금이 더 흘러가도록 공급 구조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춘다.

우리금융은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종룡 회장 주재로 ‘10월 첨단전략산업 금융협의회’를 열고 생산적·포용금융 1년 성과와 내년도 추진계획을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9월 금융권 처음으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내놓은 우리금융은 5년간 생산적·포용금융에 80조원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6월 생산적 금융 9조4000억원, 포용금융 6000억원을 추가하면서 전체 목표를 90조원으로 확대했다.

지난 1년간 실제 공급액은 생산적 금융 33조3000억원, 포용금융 1조4000억원 등 34조7000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4조5000억원이던 분기 공급 규모는 올해 3분기 11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생산적 금융 융자 부문은 올해 1~9월 27조2000억원을 공급해 연간 목표 18조400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우리은행이 공급한 26조6000억원 중 절반이 넘는 13조4000억원이 중소기업에 투입됐고, 이 중 5조1000억원은 지방 소재 중소기업에 지원됐다.

투자 부문에서는 같은 기간 1조9000억원을 집행했다. 국민성장펀드에는 은행 IB와 증권·캐피탈·보험 계열사가 참여해 신안우이 해상풍력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시설,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 등에 올해 50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추가로 약정이 끝난 약 6000억원 규모 사업도 집행을 앞두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이 맡은 그룹공동펀드는 올해 목표 2000억원 가운데 9월까지 1777억원을 이차전지와 모빌리티 등 8개 기업에 집행했다. 우리투자증권도 태양광 업체 사모사채 1000억원 인수를 포함해 모험자본 4661억원을 공급했으며 AI·바이오·방산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계열사 공동 투자도 확대한다. 이달에는 그룹이 함께 발굴한 비수도권 AI센터에 대한 모험자본 투자를 추진한다. 우리은행이 금융을 주선하고 우리투자증권과 우리금융캐피탈이 선순위 자금을 공급하며, 우리자산운용과 우리자산신탁은 각각 자산관리와 담보신탁을 맡는 구조다. 자금 조달부터 담보신탁까지 그룹 안에서 연결해 사업자가 여러 금융회사를 별도로 거쳐야 하는 부담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포용금융은 올해 6월 중금리·소상공인대출과 장기연체채권 소각 등을 추가해 연간 공급 목표를 3조5000억원으로 정했다. 이 가운데 9월까지 2조8000억원을 집행했다.

우리은행의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액은 올해 1~9월 6520억원이었다. 1월 도입한 개인신용대출 연 7% 금리상한제를 통해서는 약 9만명이 총 37억원의 이자 부담을 덜었다. 3월 출시한 ‘우리WON Dream 생활비대출’은 6개월 만에 637억원이 공급됐으며, 수요를 반영해 11월 판매한도를 기존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1~9월 햇살론과 사잇돌대출 등 서민금융 상품으로 4351억원을 공급했다. 우리미소금융재단도 같은 기간 126억원을 지원해 연간 목표 120억원을 넘어섰다. 하반기에는 김해·전주·양천·인천서해 등에 지점을 추가해 전국 12곳으로 확대했고, 이 가운데 3곳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함께 입점해 금융지원과 고용·복지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는 올해 약 2800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해 1만2000여명의 신용 회복과 재기를 지원했다.

우리금융은 내년부터 생산적 금융의 관리 기준도 공급액 중심에서 구조 중심으로 넓힐 계획이다. 업종별 대출잔액과 중소·지방 기업 비중, 담보·보증 의존도 등을 함께 관리하고, 포용금융에서는 연체채권 소각과 고용·복지 연계를 강화한다. 구체적인 지원 규모와 방식은 추후 첨단전략산업 금융협의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임종룡 회장은 “지난 1년이 필요한 곳에 자금을 적시에 공급하는 데 전력을 다한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지역 비중 등 공급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내년 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주문하며 “진정성을 갖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포용금융 공급을 계속해서 늘려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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