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허마·로손 공급 이어 내륙 진출 추진…매장·유통 투트랙 공략

부산 대표 어묵 브랜드 삼진어묵이 중국 상하이 핵심 상권에 거점을 마련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오프라인 매장으로 브랜드 경험을 넓히는 동시에 코스트코·허마·로손 등 주요 유통채널을 통해 제품 공급망을 확대하며 중국 사업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삼진어묵을 운영하는 삼진식품은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 황푸구 난징동로에 있는 뉴월드 다완 백화점 지하 2층에 ‘삼진어묵 화동 1호점’을 정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매장 규모는 약 40㎡다. 상하이 대표 쇼핑 거리인 난징루와 관광 명소 와이탄 인근에 자리해 현지 소비자뿐 아니라 관광객과 주변 직장인 등을 아우르는 상권을 겨냥했다.
이번 매장은 주문 즉시 제품을 조리해 제공하는 ‘핫델리(Hot Deli)’ 형태로 운영된다. 어묵고로케와 핫바 등 즉석조리 메뉴를 중심으로 어묵볶이와 물어묵, 음료 등을 판매한다. 현지 소비자의 입맛을 고려해 치즈고로케와 로제어묵볶이 등도 선보였다.
초기 시장 반응도 확인했다. 삼진식품에 따르면 정식 오픈 전 가오픈 기간 일부 영업일 매출이 일일 목표의 최대 200%에 달했다.
국경절 연휴 이후에도 매출 상승세가 이어졌고, 관광객 외에 인근 거주민과 직장인으로 고객층이 넓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삼진식품은 이번 매장을 단순한 판매 거점이 아닌 중국 시장에 맞는 운영 모델을 검증하는 시험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지 소비자의 제품 선호도와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메뉴 구성과 운영 방식을 보완하고, 2026년 내 중국 후속 매장 출점도 추진한다.
매장 확대와 함께 유통채널 공략도 병행하고 있다. 삼진식품은 현지 수입·유통 파트너를 통해 어묵바 제품인 ‘순살바’를 코스트코와 허마, 로손 등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9월 말에는 상하이 지역 코스트코 2개 점포에 순살바 대용량 제품을 입점시켰으며, 10월 중순부터 현지 시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로손에서는 상하이와 인근 지역 약 1300개 점포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며, 허마 상하이 매장에서도 순살바를 선보이고 있다.
유통망은 중국 내륙으로도 넓힐 방침이다. 로손 내 추가 제품 입점을 추진하는 한편, 허난성의 유통기업 팡둥라이와도 신규 입점을 협의하고 있다. 상하이와 화동 지역에서 확보한 유통 기반을 내륙 시장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진식품의 중국 사업은 현지 매장과 기존 유통망을 함께 키우는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매장에서는 조리 제품을 통해 브랜드와 소비자의 접점을 넓히고, 유통채널에서는 순살바를 앞세워 일상적인 구매 수요를 확보하는 구조다.
박용준 삼진식품 대표는 “이번 상하이 화동 1호점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삼진어묵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브랜드 경험을 선보이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현지 소비자의 취향과 시장 특성을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