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가 기존 제품보다 도막을 5∼6배 두껍게 형성해 최대 30년간 내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도료를 앞세워 해외 컬러강판 시장 공략에 나선다.
KCC는 고기능성 후막형 도료인 ‘플라스티졸’을 통해 선도장 강판(PCM)용 도료 사업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PCM은 강판을 가공하기 전에 도료를 입히는 방식으로, 건축물 외장재 등에 사용되는 컬러강판 생산에 활용된다.
KCC는 그동안 얇은 도막을 형성하는 박막형 도료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왔으나, 이번 제품을 통해 두꺼운 도막을 구현하는 후막형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플라스티졸은 폴리염화비닐(PVC) 수지를 가소제에 분산시킨 도료다. 일반적인 박막형 PCM 도료의 도막 두께가 20∼30㎛인 데 비해 플라스티졸은 120∼200㎛까지 도장할 수 있다.
도막이 두꺼운 만큼 부식과 외부 충격, 자외선 등으로부터 강판을 보호하는 성능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CC에 따르면 일반적인 PCM용 컬러강판의 내후성 보증 기간은 최대 20년 수준이지만, 플라스티졸을 적용한 컬러강판은 최대 30년까지 내후성을 확보할 수 있다.
환경·안전성도 강화했다. 유럽연합(EU)이 지정한 고위험성 우려물질(SVHC)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도장 과정에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배제하는 기술도 적용했다.
플라스티졸을 적용한 컬러강판은 현재 영국과 아일랜드, 쿠웨이트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KCC는 자외선 노출이 강하고 기후 조건이 까다로운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두꺼운 도막을 통한 장기 내후성과 환경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제품”이라며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