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임광현 비서실장 발탁…2기 청와대 '민생 성과' 시험대

입력 2026-10-14 15:12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임광현 국세청장이 14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전임자인 강훈식 비서실장 소개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0.14 (연합뉴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임광현 국세청장이 14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전임자인 강훈식 비서실장 소개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0.14 (연합뉴스)

인수위 없는 정부 이끈 강훈식 후임…정책 실행력 강화에 방점
국정 지지율 30%대 중반…국정 동력 회복 급선무
부동산 안정·청년 일자리·자본시장 개혁 산적
행정·정무 겸비한 경제통 앞세워 당정청 조율 강화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을 임명하면서 청와대가 사실상 2기 체제로 전환했다. 국정 출범 초기의 혼란을 수습하고 정부 운영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던 1기 청와대와 달리, 새 참모진은 민생과 경제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최근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30%대 중반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정책 성과를 통해 국정 주도권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강훈식 전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광현 국세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강 전 비서실장이 지난달 21일 사의를 표명한 지 23일 만이다.

강 전 실장은 임 신임 실장에 대해 “22대 국회의원과 국세청장을 역임했으며,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무감각을 겸비한 경제 관료 출신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초대 국세청장으로 조세 정의 확립에 기여해 왔고, 불평등의 벽을 낮춰 국민 모두가 더 나은 삶을 누리게 하겠다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정책 현장에서 충실히 실천해 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회와 정부를 두루 경험한 만큼, 국민의 목소리를 국정에 더 크게 반영하고 당정청 간 협력으로 국정 성과에 속도를 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경제 관료로서의 행정 경험에 국회와 청와대 근무 경력까지 갖춘 점이 이번 인선에서 주요하게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선으로 청와대의 국정운영도 정책 집행과 성과 창출에 한층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강 전 실장이 정부 출범 초기 조직 정비와 내각 구성, 국정운영 체계 구축을 주도했다면 임 신임 실장은 주요 국정과제를 구체적인 민생 성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실제 강 전 실장이 이끈 1기 청와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정부의 운영 체계를 갖추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내란 사태 이후 정치적 혼란 속에서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을 구성하고 국정과제의 추진 방향을 정립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강 전 실장은 대통령과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인사와 정책, 정무 현안을 폭넓게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에 강 전 실장은 이날 퇴임 인사에서 “인수위도 없이 출범한 정부, 펜 한 자루 없이 시작된 청와대가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꿈꿀 수 있게 되기까지 힘이 되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임 신임 실장은 이처럼 마련된 국정운영 체계를 바탕으로 정책 집행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국세청장 재임 당시 조세행정 분야에서 보여준 정책 추진 경험이 발탁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대통령이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임 청장의 세정 관련 활동과 성과를 소개한 것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국세청과 국회, 청와대를 모두 경험한 만큼 정부 부처 간 정책 조율과 당정청 협력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새 비서실장이 마주한 국정 환경은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최근 국정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정부 출범 초기의 기대감만으로 주요 정책을 추진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국정 성과를 가시화해 정책 신뢰를 회복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혁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가 놓여 있다.

당면한 민생 현안도 만만치 않다. 우선 부동산 시장 안정이 시급하다. 주택 공급 확대와 전월세 시장 안정 대책을 실제 주거비 부담 완화로 연결해야 한다. 주택시장 불안이 계속될 경우 정부의 민생 정책 전반에 대한 신뢰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자본시장 개혁도 주요 과제다. 주식시장을 통한 국민의 자산 형성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투자자 보호, 시장 신뢰 제고를 위한 제도 개혁이 요구된다. 부동산에 집중된 가계 자산이 생산적인 투자로 이동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의 구조를 개선하면서 성장의 성과가 국민의 자산 증식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조개혁 역시 속도를 내야 한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 투자가 실제 고용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정책과 노동시장, 교육체계 개편을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제성장의 흐름을 유지하는 동시에 그 성과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지역경제, 가계소득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하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이 같은 과제들은 개별 부처의 정책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임 신임 실장의 조정 능력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특히 부동산과 자본시장, 노동시장 개혁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데다 법률 개정과 예산 확보가 필요한 사안도 적지 않다. 정부 부처 간 정책을 조율하고 당정청 협력을 통해 실행력을 높이는 것이 임 신임 실장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임 신임 실장도 이날 취임 일성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과를 계속 이어가면서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삶의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는 게 제게 주어진 소명”이라며 “앞으로 대통령을 보좌하는 최고 책임자로서 청와대 업무 전반을 책임지며 민생 성과를 위해 온 힘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하루하루가 절박한 만큼 청와대의 하루도 절박해야 한다”며 “국민의 고단한 하루를 바꾸는 데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IMF, 韓 부채비율 54.4→46.1% 하향…"GDP 성장·세입 개선"
  •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국민 체감할 변화 만들 것”
  • 새집 기대했는데…인테리어 피해, 어디서 가장 많이 생겼나 [데이터클립]
  • 제약급 설비부터 AI 생산라인까지…충북에서 본 K뷰티 경쟁력 [르포]
  • LG전자ㆍ애플, 1998년 인연에서 AIㆍ스마트홈 동맹으로 진화 [LGㆍ애플, 동맹의 진화]
  • 日 방산 소부장 공략 가속⋯K방산 공급망 경쟁력 시험대
  • 9월까지 목표 절반도 못 채운 해외건설…500억달러 달성 ‘빨간불’
  • 증시 꺾이자 연기금 수익률도 뒷걸음…한 달 새 12%P ‘뚝’
  • 오늘의 상승종목

  • 10.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2,008,000
    • -0.62%
    • 이더리움
    • 3,345,000
    • -1.39%
    • 비트코인 캐시
    • 370,700
    • +1.23%
    • 리플
    • 1,840
    • -0.33%
    • 솔라나
    • 142,900
    • -1.11%
    • 에이다
    • 313
    • -1.57%
    • 트론
    • 451
    • +1.58%
    • 스텔라루멘
    • 252
    • -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910
    • -0.84%
    • 체인링크
    • 17,120
    • -2.23%
    • 샌드박스
    • 76.66
    • -5.37%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Ripple $500M
    • 2 World OTC $52.5M
    • 3 Mesh Series C $75M
    • 4 Morpho $175M
  • 인기 프로젝트
    • 1 Bitway Infra 인기지수 449
    • 2 Papertrade DeFi 인기지수 334
    • 3 Quack AI x402 인기지수 303
    • 4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56
    • Allora 유통량 89% D-28
    • DAOBase $580K · 유통량 43% D-4
    • Capricorn 유통량 53% D-9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