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솔루션즈, LFP ‘재사용’ 사업 진출…2030년 47억달러 시장 관측

입력 2026-10-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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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완제품 재제조…동남아·인도 해외 시장 공략

LFP 전처리 인프라 기반 물량 선별 확보…안전성 평가사 제휴·인수로 인증 해결

▲배터리솔루션즈 CI. (사진제공=킵스바이오파마)
▲배터리솔루션즈 CI. (사진제공=킵스바이오파마)

코스닥 상장사 킵스바이오파마(킵스파마)의 자회사 배터리솔루션즈가 기존의 파쇄·원료 추출 중심 재활용(Recycle) 사업을 넘어 사용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 완제품으로 재제조해 판매하는 ‘재사용(Re-use)’ 신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킵스바이오파마는 자회사 배터리솔루션즈가 LFP 등 2차전지 배터리를 ESS로 재사용하는 신사업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배터리솔루션즈는 신품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소규모 및 충전소용 ESS 제품을 앞세워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 신흥 해외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 확장은 원료 추출 중심의 기존 재활용 방식이 지닌 구조적 수익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 사용후 배터리를 팩 단위로 분해해 잔존 수명·성능(SoH)을 측정한 뒤 기준을 통과한 배터리를 선별해 ESS로 재가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단순 부품 교환 등으로 조기 배출된 배터리는 잔존 성능이 양호해 곧바로 파쇄하기보다 완제품으로 되살리는 편이 부가가치가 높다. 배터리 셀 제조 공정을 새로 거치지 않아 원가와 탄소 배출을 낮출 수 있고, 완제품 ESS를 판매하는 구조여서 납품 단가와 수익성도 개선된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 환경 역시 단순 재활용에서 재사용 중심으로 무게추가 이동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22년 25%에 불과했던 재사용 배터리 처리 비중은 점진적으로 확대돼 2028년 재활용 비중을 역전하고, 2030년에는 55%(재활용 45%)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재사용 배터리 시장 규모 또한 2024년 12억달러에서 연평균 25.5% 성장해 2030년 4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로 글로벌 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도 사업성에 힘을 싣고 있다.

배터리솔루션즈는 선제적으로 구축한 LFP 회수망을 활용해 초기 설비 투자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해 1월 시간당 1톤(연간 5000톤) 규모의 LFP 전처리 상용 설비를 국내 최초로 완공한 데 이어,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기업과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연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원료 조달망을 확보했다. 이미 확보한 물량에서 재사용에 적합한 양품을 선별하는 구조여서 추가 설비비 지출이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현행 전기용품안전관리법상 필수 요건인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 인증 체계는 배터리 성능·안전 평가 전문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또는 인수를 통해 조기에 구축할 계획이다.

김민홍 배터리솔루션즈 대표이사는 “2차전지 배터리 재사용은 매립에 따른 환경오염을 줄이는 동시에 경제적 이점도 있는 친환경 사업”이라며 “LFP 배터리 시장이 매년 급성장하는 만큼 재활용 분야에서 확보한 물량을 기반으로 재사용 사업까지 수직·수평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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