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극 3특 연계 지역 대표 전시회 선정해 예산 집중…내년도 117억원 투입
K-전시산업 글로벌 진출 확대 및 '전시산업발전위원회' 신설 등 제도 정비

정부가 2030년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5개 이상의 글로벌 전시회를 발굴·육성하고, 전시산업을 단순 무역 거래를 넘어 '수출 1조달러 시대'를 이끄는 핵심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킨다.
산업통상부는 14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시산업 발전 로드맵 2030'을 발표했다.
전시산업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 교류를 통한 ‘산업 혁신 플랫폼’으로의 기능이 강화되면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전자, 반도체, 로봇 등 한국이 경쟁 우위를 가진 5개 첨단산업 분야 전시회를 AI라는 공통 주제로 연계해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
구체적으로 2028년 11월 총 17만㎡ 규모의 킨텍스 제3전시장이 완공되는 시점에 맞춰 관련 전시회들을 하나로 통합 개최하고, 이를 아시아 최고 수준의 첨단산업 전시회로 육성할 방침이다.
식품, 화장품 등 소비재 전시회에는 K-컬처(문화·관광 프로그램)를 적극 결합해 글로벌 바이어 유치는 물론 해외 참관객의 K-라이프 스타일 체험을 유도할 계획이다.
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밑그림도 구체화했다. 정부는 '5극 3특 성장엔진'과 연계해 지역의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지역 대표 전시회'를 육성한다. 2027년부터 구체적 성장 전략과 지자체의 지원 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경쟁력 있는 전시회를 선정하고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시산업 지원 관련 예산을 올해 70억원에서 내년도 117억원으로 47억원 증액 편성했다.
K-전시산업의 글로벌 영토 확장도 가속화한다. 인도, 중동, 중앙아시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략시장을 타깃으로 국내 전시장 운영기관의 노하우와 코트라(KOTRA), 한국무역협회 등의 네트워크를 결합해 해외 전시장 건립 및 운영 사업 진출을 밀착 지원한다.
또한 우수 국내 브랜드 전시회의 해외 개최 비중을 늘려 국내 참가 기업들의 실질적인 수출 성과 확대를 견인한다.
산업부는 이 같은 중장기 로드맵의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 제도적 기반 정비에도 착수한다. 중앙 및 지방정부 간 협업을 조율할 '전시산업발전위원회'를 신설하고, 산업의 정의를 기존 '무역 거래' 중심에서 '산업 혁신 플랫폼'으로 재규정하는 전시산업발전법 개정을 추진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전시산업은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와 산업 혁신을 이끌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전시산업이 수출 1조달러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