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KBO 포스트시즌 들어가기

입력 2026-10-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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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45호포로 KIA 준PO 직행…LG는 4위로 두산과 격돌
2026 포스트시즌 일정, 14일 와일드카드 시작…KIA·삼성 거쳐 11월 2일 KT와 한국시리즈
LG의 상대 전적 우위냐, 두산의 선발진과 팀 평균자책점 1위냐

▲(출처=오픈AI 챗GPT 생성 이미지)
▲(출처=오픈AI 챗GPT 생성 이미지)

144경기의 순위 싸움은 마지막 경기 8회까지 이어졌습니다.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12일 LG 트윈스전에서 2-2의 균형을 깨는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KIA가 4-2로 승리하며 정규시즌 3위를 확정했는데요. 시즌 45번째이자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을 가장 중요한 순간에 기록한 김도영은 홈런왕과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동시에 거머쥐었죠.

같은 날 정규시즌 우승팀 kt 위즈는 삼성 라이온즈를 4-2로 꺾었는데요. kt는 창단 후 처음으로 90승과 10연승을 달성하며 정규시즌을 마쳤죠. 이제 10개 구단의 144경기 경쟁은 끝났고, kt·삼성·KIA·LG·두산 베어스가 참가하는 포스트시즌이 14일 시작됩니다.

관중석의 열기도 기록을 새로 썼죠. 2026 정규시즌 720경기에는 총 1277만551명이 입장해 지난해 기록한 1231만2519명을 넘어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는데요. 정규시즌 마지막 날 열린 3경기까지 매진되면서 1200만 관중 시대의 열기가 가을야구로 이어지게 됐죠.

90승 kt부터 5위 두산까지…가을야구 5팀 확정

▲2026 KBO 포스트시즌 일정 (사진=AI 생성)
▲2026 KBO 포스트시즌 일정 (사진=AI 생성)

2026년 정규시즌 최종 순위는 kt, 삼성, KIA, LG, 두산 순입니다. kt는 90승5무49패, 승률 0.647로 1위를 차지했는데요. 삼성은 83승3무58패, KIA는 79승2무63패, LG는 78승1무65패, 두산은 73승5무66패를 기록했죠.

kt는 정규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 9승 1무를 기록했습니다. 시즌 최종전 승리로 KBO리그 역대 두 번째 단일 시즌 90승 구단이 됐고, 2021년에 이어 구단 두 번째 정규시즌 우승도 차지했죠. 2015년 10개 구단 체제가 출범한 뒤 90승을 달성한 팀은 2016년과 2018년 두산, 2026년 kt뿐인데요.

삼성은 시즌 중반까지 kt와 선두를 다퉜지만 4연패로 정규시즌을 마쳤죠. 다만 2위를 일찌감치 확정해 25일 시작하는 플레이오프까지 선발진과 불펜을 정비할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KIA와 LG의 3위 경쟁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갈렸는데요. 비기기만 해도 3위를 지킬 수 있었던 KIA는 8회말 김도영의 홈런으로 직접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LG는 최종전 패배와 함께 4위로 내려가 하루만 쉰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게 됐죠.

타격 kt·장타 KIA, 마운드 두산…5팀의 다른 무기

▲1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수들이 4-2 승리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수들이 4-2 승리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규시즌 성적만 보면 kt가 가장 균형 잡힌 전력을 갖췄습니다. 팀 타율 0.286으로 1위, 팀 평균자책점 4.14로 2위죠. 최원준이 타율 0.356과 208안타, 샘 힐리어드가 타율 0.304와 44홈런·139타점을 기록했는데요. 고영표는 평균자책점 3.28과 15승으로 선발진을 이끌었고, 박영현은 30세이브를 올렸습니다.

삼성은 팀 타율 0.273과 팀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는데요. 구자욱은 타율 0.371로 타격왕에 올랐고, 르윈 디아즈는 26홈런과 129타점으로 중심타선을 지켰습니다. 아직 부상 회복 중이긴 하지만 구자욱과 디아즈, 최형우로 이어지는 타선은 단기전에서도 삼성의 가장 확실한 무기죠.

KIA는 정규시즌 174홈런으로 포스트시즌 진출팀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했는데요. 김도영이 타율 0.308, 45홈런, 118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나성범도 타율 0.303, 31홈런을 올렸죠. 마운드에서는 애덤 올러가 평균자책점 3.13, 제임스 네일이 3.49를 기록해 준플레이오프 선발진의 중심을 맡습니다.

LG는 오스틴 딘이 타율 0.331, 41홈런, 127타점을 기록했지만, 팀 타율은 0.264로 포스트시즌 진출팀 중 가장 낮았죠. 팀 평균자책점도 4.81로 5개 팀 중 가장 높습니다. 최종전까지 순위 경쟁을 벌이면서 임찬규와 앤더스 톨허스트 등 주요 선발 자원을 소모했다는 점도 부담인데요.

반대로 두산은 팀 타율 0.267에 그쳤지만, 팀 평균자책점 3.86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점대죠. 곽빈이 평균자책점 2.24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최민석은 14승 5패와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는데요. 5위 팀이지만 단기전에서 필요한 선발투수의 무게만큼은 밀리지 않습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한 경기 여유있는 LG…두산은 마운드 앞세워 반격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와 두산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와 두산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트시즌의 첫 관문은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와 두산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입니다. 예매는 전날인 13일 진행됐죠. 4위 LG는 이미 1승을 확보한 것과 같은 이점을 갖는데요. 1·2차전 중 한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비기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5위 두산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하죠.

구조는 LG에 유리하지만, 전력 운용은 두산이 앞섭니다. LG가 12일 KIA전에 임찬규를 투입하는 등 마지막까지 3위 경쟁을 벌인 반면, 두산은 7일 5위를 확정한 뒤 와일드카드에 맞춰 선발진을 준비했는데요. 평균자책점 1위 곽빈이 충분히 쉬고 1차전 등판을 준비했고, 최민석과 웨스 벤자민 등도 대기 중입니다. LG는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1차전 선발 후보로 거론되죠.

상대전적에서는 LG가 크게 앞섭니다. LG는 올해 두산과 16차례 맞붙어 11승 1무 4패를 기록했고, 7일 열린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7-5로 이겼는데요. 두산은 강한 선발진을 앞세워 정규시즌의 열세를 최대 두 경기의 단기전에서 뒤집어야 합니다.

이번 맞대결에는 승부 외의 의미도 있는데요. LG와 두산은 2026시즌을 끝으로 현재의 잠실야구장을 떠납니다. 와일드카드 승리팀이 준플레이오프 홈경기를 잠실에서 치를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두 팀이 ‘잠실 라이벌’로 맞붙는 포스트시즌 경기는 이번이 마지막이 됐죠. 1982년 개장한 잠실야구장의 마지막 가을이 공교롭게도 한 구장을 함께 사용해온 두 팀의 맞대결로 시작되는 셈입니다.

5위 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한 사례는 제도가 도입된 2015년 이후 한 차례뿐인데요. 2024년 kt가 4위 두산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둔 것이 유일합니다. 공교롭게도 당시 최초 업셋을 허용한 두산이 이번에는 5위 팀으로 반전을 노리죠.

KIA·삼성·kt가 차례로 기다린다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 초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kt 힐리어드가 연타석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 초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kt 힐리어드가 연타석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LG와 두산의 승자는 17일부터 KIA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1·2차전은 광주에서 열리고 3·4차전은 와일드카드 승리팀의 홈구장으로 이동하는데요. 5차전까지 이어지면 다시 광주에서 경기가 열립니다.

준플레이오프 승자는 25일부터 정규시즌 2위 삼성과 플레이오프를 벌이는데요. 1·2차전과 5차전은 대구, 3·4차전은 준플레이오프 승리팀의 홈구장에서 진행되죠.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 다음 달인 11월 2일부터 kt와 한국시리즈를 치릅니다. 1·2차전과 6·7차전은 수원 KT위즈파크, 3∼5차전은 플레이오프 승리팀의 홈구장에서 열리는데요. 7차전까지 진행되면 포스트시즌은 11월 10일 끝납니다.

노게임·강우콜드 없이 최대 15회까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와 두산의 경기.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와 두산의 경기.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트시즌 연장전은 최대 15회까지 진행되는데요. 15회에도 승패가 갈리지 않으면 무승부로 끝납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제외한 시리즈에서 무승부가 나오면 예정된 최종전이 끝난 뒤 무승부가 나온 구장에서 추가 경기를 치르죠. 별도의 이동일은 두지 않지만, 한 시리즈에서 무승부가 두 차례 이상 나오면 하루 이동일을 둔 뒤 추가 경기를 진행하죠.

비가 내려 경기를 끝내지 못하더라도 노게임이나 강우콜드로 처리하지 않고, 중단된 시점부터 다시 시작하는 서스펜디드 규정만 적용되는데요.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되면 다음 날 중단된 상황부터 경기를 재개하고, 그날에는 이 경기만 치르죠. 원래 예정됐던 경기는 다음 날로 밀립니다.

비디오판독은 정규이닝에 팀당 두 차례 신청할 수 있습니다. 두 차례 모두 판정이 번복되면 한 차례가 추가되고, 연장전에 들어가면 다시 한 차례씩 부여되죠. 체크스윙 판독도 정규시즌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선수는 팀당 30명을 등록하고 경기에는 28명이 출전할 수 있는데요. 외국인 선수는 아시아쿼터 선수를 포함해 4명 모두 등록과 출장을 할 수 있죠.

정규시즌 1위 kt가 가장 유리한 위치에서 출발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144경기 동안 벌어진 격차도 짧은 시리즈 안에서 뒤집힐 수 있습니다. LG와 두산의 최대 2경기 승부를 시작으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5전 3승제, 한국시리즈는 7전 4승제로 이어지는데요. 정규시즌의 순위가 그대로 이어질지, 하위 팀의 반전이 시작될지 가르는 첫 경기는 14일 잠실에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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