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밸류파인더는 13일 웰크론한텍이 이차전지 업황 회복에 따른 전구체·폐배터리 재활용 설비 투자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증설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양극재 소재·폐배터리 업체에 결정화 설비를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건설 부문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해소로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밸류파인더 ‘웰크론한텍-전구체·폐배터리 결정화 설비 실적으로 수주 확대 기대, PF 리스크 해소·흑자전환 속 2차전지 업황 회복 수혜’ 보고서에 따르면 웰크론한텍은 건설과 에너지·환경 플랜트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은 플랜트 44.2%, 건설 37.8%, 에너지 17.8%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증발·농축·결정화 설비가 핵심 경쟁력이다. 삼원계 양극재의 전구체 제조와 리튬 정제 과정에서 금속염을 회수하고, 폐배터리 재활용 과정에서는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데 활용된다. 웰크론한텍은 국내 전구체 제조사와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다수에 관련 설비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소재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재개되면 수주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LNG 발전소 확대 역시 새로운 수주 기회다. 밸류파인더는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2038년 기준 최대 전력 수요가 기존 145기가와트(GW)에서 160GW 이상으로 높아지고, LNG 발전설비 목표도 67GW에서 71.5GW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발전소 수처리 설비 시장에서 연간 약 700억원의 잠재 발주 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이는 시장 규모를 단순 환산한 수치로 웰크론한텍의 실제 수주 전망은 아니다.
웰크론한텍은 함안복합화력발전소에서 207억원, 안동복합화력발전소에서 122억원 규모의 수처리 설비를 수주한 경험이 있다. 발전소에 필요한 순수 제조와 냉각탑 배출수 재이용, 폐수처리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파나마 가툰 복합화력발전소에도 관련 설비를 납품했다.
폐기물 처리 규제 강화도 사업 확대 요인이다. 올해 수도권에서 시행된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2030년 비수도권으로 확대되면서 자원회수시설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오가스 생산 확대에 따른 폐수처리 수요도 기대된다. 웰크론한텍의 아나목스(ANAMMOX) 공법은 기존 방식보다 운영비를 약 60%, 부지 면적을 약 70%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차전지 업황 회복에 따른 전구체·폐배터리 재활용 설비 수주 확대를 기대했다. 또한 LNG 복합화력발전소 증설과 폐기물 에너지화 정책이 중장기 사업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