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남뉴타운 3구역과 4구역에 대해 건축설계 현상공모를 실시해 지난 22일 입상작과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7월 8일부터 10월 15일까지 3개월간의 설계기간을 두고 특별경관관리설계자가 참여하는 건출설계 현상공모가 실시됐다.
심사위원회는 한남3구역 당선작은 현지형과 남산이 이어지는 녹지축를 복원시키려는 지역개발 취지를 반영하고 경제적 배치로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한남4구역 당선작은 3구역과의 호환성이 높고 주변부와의 연계성과 세대별, 동별배치에 있어 일조권이 우수하게 처리됐으며 경제성 및 실현가능성이 우수한 점을 높이 샀다.
이에 따라 한남뉴타운은 앞으로 한강과 남산, 용산공원에 인접한 남사면의 구릉지라는 천혜적 입지특성을 살린 품격높은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지난 10월 1일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고시된 한남지구는 현재 추진중인 공공관리를 위한 정비업체가 11월중 선정이 되면 내년에는 조합이 설립될 예정이다. 그 후 현상공모 당선작을 토대로 세부사업시행계획을 수립,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에 나선다.
한편 한남지구 건축설계경기는 민간사업에 대해 우수한 건축설계안과 설계자 선정을 공공이 지원해주는 최초 사례로 정비사업 관련업체 선정을 지원하고자 추진 중인 공공관리 제도와 유사한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