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윤 장관은 엑스(X) 계정에 "임 청장에 대해 감찰에 착수할 것을 중수청에 지시하겠다"면서 "임 청장은 중수청을 수사하는 기관이 아니라 정치하는 기관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윤 장관은 " 공직부패와 경제, 사이버, 마약범죄 등 우리 사회의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신설되는 기관의 간부가 중수청장 후보에 대한 지적질에 골몰하는 모습을 우려의 눈으로 보시는 국민들이 많다"면서 "과거 검찰의 정치개입과 집단행동 등 잘못된 관행이 중수청으로 옮겨오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또 "중수청장 후보자의 검증은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인사청문회를 책임진 국회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중수청이 고위공직자로서의 품위와 기관의 사명에 걸맞지 않는 행동에 대해 기강을 세우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 역시, 주권자인 국민이 명령한 검찰개혁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임 청장은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를 두고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사람이 1호가 되면 안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음날인 6일 광주중수청으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진행한 도어스태핑에서도 조직 내 갈등을 우려하는 질문에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이고 시민의 의무이자 권리"라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임 청장이 중수청장 인선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지속해서 내놓자 같은 날 행안위 국정감사에서는 "하급자가 상급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에 공개 비난한 것으로 항명이자 인사권 침해라는 지적까지 나온다"면서 "출범 사흘 만에 조직 기강과 중립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타가 나오기도 했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역시 '개청 당시까지 직제표도 나오지 않았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중수청의 미흡한 개청 준비를 지적한 임 청장의 발언을 들며 "내부의 청장이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게 맞느냐, 이분에게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았다.
당시 국정감사에 참석한 윤 장관은 의원들의 이같은 지적에 "차장과 지방청장으로 임명할 수 있는 기존 검찰 직급 중에서는 임 청장 1명만이 특례임용에 신청했다"고 설명하면서 "(임 청장의 말이) 다 정확하게 사실인 것은 아니다, 중수청 차장에게 잘 소통하라고 하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