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만나자”던 JYP, 이틀 뒤 신사옥 철회…서울시 “SH 책임 아냐”

입력 2026-10-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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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JYP 신사옥 철회 주장 반박…“공원 변경 후에도 건축허가 진행”
SH, 5층 이하 저층배치 등 조정안 제시…JYP “4월부터 수차례 협의”

▲JYP엔터테인먼트 신사옥 조감도. (사진제공=강동구청)
▲JYP엔터테인먼트 신사옥 조감도. (사진제공=강동구청)

서울시가 JYP엔터테인먼트의 서울 강동구 고덕동 신사옥 건립 철회와 관련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공사)의 잘못으로 사업이 무산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특히 JYP가 SH공사에 이달 13일 협의를 요청한 지 이틀 뒤인 8일 사업 철회를 발표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서울시는 9일 설명자료를 내고 “강동구 JYP 신사옥 추진과 포기 과정이 마치 서울시 투자기관인 SH공사만의 잘못인 것처럼 오해를 낳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신사옥 부지 주변의 토지이용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는 점을 당초 분양 조건에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9월 4일 분양공고에 ‘인허가 변경 등에 따라 분양대상토지와 주변 토지의 토지이용계획 등이 변경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는 것이다.

논란이 된 공원용지 변경 역시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SH공사는 학교용지법에 따라 학교시설 설치비를 확보하기 위해 2025년 5월 9일 공원 변경을 신청했고 국토교통부가 같은 해 10월 24일 이를 승인했다.

서울시는 JYP가 공원용지 변경 이후에도 신사옥 건립 절차를 계속 진행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JYP는 공원용지 변경 고시 이후인 2025년 11월 11일 건축심의를 신청했다. 올해 2월 26일 자족기능시설용지8 공급 공고 이후에도 건축허가 절차를 이어가 4월 15일 건축허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이 기간 JYP가 SH공사나 서울시에 공식적인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으며 최초 이의 제기는 건축허가 다음 날인 4월 16일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후 SH공사는 JYP가 요구한 신사옥 전면부 개방을 위해 조정안을 제시했다. 기존 토지이용계획의 원상회복은 어렵지만 공급 공고를 보류하고, 전면부 개방을 원할 경우 접면 구간에 5층 이하 저층배치구간을 설정하는 등 토지이용계획을 유연하게 변경하겠다는 방안을 전달했다.

서울시는 양측의 협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JYP가 돌연 사업 철회를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JYP가 6일 SH공사에 13일 협의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이틀 뒤인 8일 신사옥 건립 철회를 발표했다는 것이다.

앞서 JYP는 8일 고덕동 신사옥 건립 사업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JYP는 신사옥 부지 앞 토지의 용도 변경을 올해 4월 처음 인지한 뒤 SH공사와 강동구청 등과 수차례 협의하며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으나 최종적으로 철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JYP에게 기업의 브랜드가 중요하듯 도시정부 서울시도 명성과 신뢰가 중요하다”며 “JYP 측은 여론을 호도하지 말고 명확한 입장을 밝혀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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