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해외발 해킹 10건 중 9건 ‘범인 못 찾았다’…AI 공격에 추적망 비상

입력 2026-10-09 08:38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24년 이후 해외발 침해사고 30건 중 공격 주체 특정은 3건뿐
최근 7개 금융사 AI 활용 공격 정황…中 광둥성 26세 배후 가능성도

▲<YONHAP PHOTO-4592> 은행권 전방위 해킹 사건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최근 금융권 해킹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5일 서울 시내 한 건물 내에 설치된 은행 ATM기. 2026.10.5    pdj6635@yna.co.kr/2026-10-05 14:14:42/<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YONHAP PHOTO-4592> 은행권 전방위 해킹 사건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최근 금융권 해킹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5일 서울 시내 한 건물 내에 설치된 은행 ATM기. 2026.10.5 pdj6635@yna.co.kr/2026-10-05 14:14:42/<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이 잇따르는 가운데 2024년 이후 발생한 해외발 침해사고 10건 중 9건은 공격 주체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공격 경로와 인터넷주소(IP)를 수시로 바꾸는 수법이 확산하면서 금융권의 ‘해커 추적망’도 시험대에 올랐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부터 이달 8일까지 금융회사에서 발생한 해외발 해킹 추정 사고는 1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공격 주체가 확인된 사고는 2건에 불과했다.

전자금융업자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에서 발생한 12건을 더하면 해외발 침해사고는 총 30건이다. 이 가운데 공격 주체가 확인된 사례는 단 3건으로 전체의 10%에 그쳤다.

공격자를 특정한 사례는 국제 랜섬웨어 조직이 직접 모습을 드러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지난해 7월 서울보증보험을 공격해 서비스를 약 64시간 중단시킨 국제 랜섬웨어 조직 ‘건라(GUNRA)’와 올해 4월 바로저축은행을 공격한 ‘INC Ransom’ 등이 대표적이다.

나머지 사고는 공격 IP를 토대로 중국·미국·베트남·일본·홍콩 등 해외에서 공격이 이뤄졌다고 추정하는 수준에 그쳤다. 금감원도 최근 중복을 제외한 공격 IP 28개를 금융권에 공유하면서 VPN이나 우회 접속 가능성이 있어 IP 소재지만으로 공격 주체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공격 방식이 AI를 등에 업고 더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 금융사의 침해사고에서는 동일 공격자의 IP와 유사한 공격 수법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공격자가 AI 도구를 활용해 다수 금융사를 대상으로 대량 자동화 공격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공격 배후를 추정할 단서도 나왔다. 글로벌 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최근 공격자가 생성형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를 사용하면서 남긴 정보를 토대로 중국 광둥성에 거주하는 26세 인물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해당 인물이 실제 공격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도 관련 정보를 수사 단서로 활용하고 있다.

송 의원은 “해외 IP만으로 공격 주체를 특정하기 어려운 만큼 공격 경로를 추적하고 실제 공격자를 식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며 “AI 기반 방어체계 구축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온·오프 통합 ‘창간 20주년’ 이투데이가 경제의 내일을 엽니다
  •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다시 확대…강남·용산은 하락세 지속
  • '100주년' 한글날, 관심 가장 큰 세대는 20대 [데이터클립]
  • 성심당 문 닫습니다, 단 하루만
  • 상속·고령농·임대차 농지, 정부 전수조사 처분 제외
  •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책임은 HFT 방치한 거래소에”⋯이억원 “더 엄격히 대응” [국감]
  • 삼성전자, 영업익 100조 시대 열었다⋯HBM4ㆍ메모리 초호황이 견인
  • 석 달째 400억달러대 행진⋯8월 경상흑자 461억달러 '역대 2위'
  • 오늘의 상승종목

  • 10.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2,412,000
    • -0.79%
    • 이더리움
    • 3,407,000
    • -2.71%
    • 비트코인 캐시
    • 377,400
    • -7.73%
    • 리플
    • 1,902
    • -1.65%
    • 솔라나
    • 150,000
    • -5.24%
    • 에이다
    • 319
    • -8.33%
    • 트론
    • 457
    • +0%
    • 스텔라루멘
    • 265
    • -3.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560
    • -2.11%
    • 체인링크
    • 17,460
    • -3.64%
    • 샌드박스
    • 91.38
    • -13.79%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Spiko Series B $90M
    • 2 Ripple $500M
    • 3 Morpho $175M
    • 4 World OTC $52.5M
  • 인기 프로젝트
    • 1 iExec 인기지수 304
    • 2 Orca 인기지수 297
    • 3 PaperDAO DeFi 인기지수 268
    • 4 Meteora DeFi 인기지수 259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11M · 유통량 113% D-61
    • Capricorn $15.7M · 유통량 53% D-14
    • Scroll $2.4M · 유통량 51% D-13
    • DAOBase $580K · 유통량 43% D-9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