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거래 허용∙스테이블코인 확산 앞두고 거래소 인프라 고도화 요구 커져
업비트 보안 경고, 코인원 기술 협력, 고팍스 인증 공백에 운영 격차 부각

국내 5대 암호화폐 거래소를 둘러싼 이번 주 흐름은 시장 확대 기대와 관리 체계 재정비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으로 압축된다.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가 늦어지는 가운데 법인 거래 허용, 스테이블코인 결제 확대, 통합 감시체계 신설 제안이 맞물리면서 거래소들은 보안과 운영 인프라를 앞다퉈 손보는 모습이다.
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컸다. 7일 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6%를 넘었고, 30년물 금리는 5.73%대로 올라섰다. 같은 흐름 속에 비트코인은 8일 오전 코인마켓캡 기준 8만 3151달러안팎에서 거래됐고 8만 4000달러선 아래로 밀렸다. 최근 24시간 동안 약 5억 4700만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더리움 관련 청산은 1억 7400만 달러였다. 반면 국내 원화 거래소에서는 빗썸 기준 비트코인이 1억 1355만 원~1억 1358만 원선에 거래되며 해외 대비 1.77~1.98% 높은 가격이 형성됐다.
제도 정비는 거래소 사업 환경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발행∙유통∙공시와 사업자 규율을 포괄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은 정부안 제출과 국회 공청회 일정이 모두 늦어졌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법인의 시장 참여 확대 로드맵 역시 상장법인 등의 실제 거래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된 상태다. 시장 외연이 넓어지는 속도에 비해 제도 틀이 뒤따르지 못하면서 거래소들은 규제 변화에 맞춘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거래소별로 흩어진 시장 감시 기능을 국가 차원의 공동 체계로 묶어야 한다는 요구도 부상했다. 제안된 K-DAMS는 개별 거래소의 감시 기능을 없애는 방식이 아니라 거래소, 자율규제기구, 감독기관이 주문∙체결 정보와 온체인 자산 이동, 지갑 주소, 자금세탁방지 정보 등을 함께 연계하는 구조다. 법인 투자와 스테이블코인, 실물자산토큰까지 시장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기존 거래소 단위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범죄 대응 강화 요구도 같은 맥락에 놓여 있다. KOK코인 사건은 국내∙외 57만 707명, 2조 5759억 원 피해가 발생한 다단계 사기 사건으로 거론됐다. 장외거래 업자를 통한 600억 원대 가상자산 현금화 정황과 의심 지갑의 추가 자금 이동까지 확인되면서 거래소 연계 추적과 자금세탁 차단 체계를 얼마나 빠르게 가동하느냐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업비트는 계정과 API 키 대여∙구매 요청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자 이를 신종 사기로 규정하고 경고에 나섰다. 일반 시세와 호가 조회는 인증이 필요 없는 퍼블릭 API로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조회용이라는 설명 자체가 거짓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등록 IP 호출 알림, 출금 기본 차단, 유출 시 즉시 키 삭제 권고와 함께 적발 시 이용 정지와 수사기관 고발 방침도 밝혔다.
코인원은 법인과 기관 수요 확대에 대비해 OKX와 커스터디, 지갑, 온체인 모니터링, 입출금 처리 인프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싱가포르 기술 워크숍에서는 웹3 지갑과 매칭 엔진 도입도 검토했다. 노드 운영, 장애 대응, 대용량 트래픽 처리 방식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거래소 운영 안정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한국투자증권과 OKX벤처스가 지난 5월 코인원 지분을 각각 20% 인수하는 계약을 맺은 점도 이런 재편 움직임과 맞물린다.
고팍스는 5대 거래소 가운데 유일하게 ISMS-P를 보유하지 않은 곳으로 지목됐다. 현재는 법정 필수 요건인 ISMS만 갖춘 상태다. 회사 측은 비용 문제로 우선 기본 인증부터 취득했다고 설명했지만,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처리하는 거래소의 특성을 감안하면 보안 인프라 투자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같은 업권 안에서도 인증과 운영 체계의 격차가 뚜렷해진 셈이다.
빗썸은 이용자 접점 확대와 새 서비스 실험을 병행하고 있지만, 기업가치와 점유율 측면에서는 부담이 드러났다. 비상장 주가는 10월 2일 기준 16만 9000원으로 52주 최고가 41만 원 대비 58.8% 하락했고 추정 시가총액은 약 3987억 원으로 3개월 전보다 22% 줄었다. 거래 점유율도 8월 34.28%에서 9월 26.7%로 낮아졌다.
반면 외부 뉴스, 소셜미디어, 온체인 흐름을 거래소 내 자산 정보와 연결하는 빗썸 AI 협업은 정보 서비스 고도화 사례로 제시됐다.
스테이블코인 확산은 거래소 사업 모델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크립토 카드 거래액은 지난 7월 처음 월 10억 달러를 넘었고 2023년 3월 이후 누적 거래액은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규모는 40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했다. 현행 전자금융거래법만으로는 이런 이전∙정산 구조를 포괄하기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가치고정형 디지털자산의 환전∙정산∙중개를 맡는 별도 지급결제업 신설 필요성도 제기됐다.
은행과 거래소의 제휴도 유지되고 있다. 케이뱅크는 두나무와 업비트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제휴를 내년 10월 5일까지 1년 연장했다. 케이뱅크는 법인 거래 확대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차세대 금융 플랫폼 구축을 성장 축으로 제시한 바 있어, 실명계좌 제휴 연장은 향후 사업 준비의 기반으로 해석된다.
※이 기사는 MetaVX의 생성형 AI를 이용해 넥스블록이 작성한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