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집값 모두 강세⋯대규모 브랜드타운 존재감 커진다

입력 2026-10-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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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석경 투시도. (사진제공=IPARK현대산업개발)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석경 투시도. (사진제공=IPARK현대산업개발)

같은 브랜드 아파트가 수천 가구 규모로 모인 ‘브랜드타운’이 청약시장과 집값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대규모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고 브랜드 인지도까지 쌓이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권역으로 자리 잡는 사례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브랜드타운은 여러 단지가 하나의 주거권역을 형성하면서 상업·교육·편의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후속 단지 입장에서는 기존 단지를 통해 주거환경과 상품성, 시세 등을 비교할 수 있어 수요자의 판단 기준이 이미 형성돼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청약시장에서도 브랜드타운 내 신규 단지의 흥행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5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공급된 ‘더샵 송도그란테르’는 1순위 청약에서 1036가구 모집에 1만8288명이 신청해 평균 1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주변에는 ‘더샵 센트럴파크 1·2·3차’ 1712가구와 ‘송도더샵퍼스트파크 F13-1·14·15BL’ 2597가구 등 대규모 더샵 브랜드타운이 형성돼 있다.

경기 광주시 양벌동에서 올해 4월 공급된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1단지’도 814가구 모집에 2012건이 접수돼 평균 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단지 1077가구에 이어 이달 1249가구 규모의 2단지가 공급되면 총 2326가구 규모의 롯데캐슬 주거타운이 조성된다.

브랜드타운은 지역 시세를 이끄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는 ‘수원아이파크시티 1~9단지’ 총 6658가구 규모의 브랜드타운이 형성돼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수원아이파크7단지’ 전용면적 84㎡는 올해 7월 8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5월 거래가 7억7500만원보다 두 달 만에 55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브랜드타운이 개별 단지를 넘어 하나의 주거권역으로 인식되는 점을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기존 생활 인프라와 브랜드 인지도가 후속 단지에 이어지는 데다, 비교 가능한 시세와 거래 사례가 쌓이면서 신규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브랜드타운은 여러 단지가 모이면서 상권과 생활 인프라를 공유하고 지역 내 브랜드 인지도까지 축적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후속 단지는 이미 형성된 주거환경과 기존 단지를 통해 상품과 브랜드 가치를 가늠할 수 있어 신규 개발지역의 첫 공급과는 다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완성하거나 확장하는 신규 단지 공급도 이어진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원에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두 단지는 전용면적 84~116㎡ 총 167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HL디앤아이한라는 같은 달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일원에서 ‘신분평 에피트 더웨이시티’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12㎡ 992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지구 A12·A65블록에서 ‘힐스테이트 고덕엘리스트’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84㎡ 총 1779가구 규모로 A12블록 942가구, A65블록 837가구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A12·A65블록에 이어 연내 A31·A34·A35블록에서도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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