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누리호 5차 발사 운용 지원…차세대발사체 사업 확대

입력 2026-10-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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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설비 정비·점검 등…차세대 발사대 상세설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7일 오전 누리호가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기립해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7일 오전 누리호가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기립해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HD현대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구축한 발사대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5차 발사 성공을 뒷받침했다. 나로호와 누리호 사업에서 쌓은 기술과 경험을 차세대발사체 사업으로 이어가며 우주발사대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7일 실시된 누리호 5차 발사에서 사전 점검과 테스트를 수행하고 발사대시스템 운용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누리호 발사대시스템의 설계·제작·구축을 총괄한 HD현대중공업은 앞선 1~4차 발사에서도 운용 지원을 맡았다.

이번 발사에 앞서서는 4차 발사 당시 화염과 고온에 노출됐던 발사패드와 발사체 지상고정장치(VHD) 등 주요 설비를 보수했다. 각종 센서와 제어·계측설비도 점검해 발사대시스템 전반의 성능과 건전성을 확인했다.

HD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의 발사대시스템을 설계·제작·구축하고 운용한 경험을 토대로 2016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누리호 발사용 ‘한국형 발사대시스템’을 수주했다.

나로호는 총길이 33.5m, 중량 140톤의 2단 발사체였으나 누리호는 총길이 47.2m, 중량 200톤의 3단 발사체로 규모가 커졌다. HD현대중공업은 이에 맞춰 기존 나로호용 제1발사대와 별도로 누리호 전용 제2발사대를 구축했다.

제2발사대는 지하 3층, 연면적 약 6000㎡ 규모로 2020년 완공됐다. HD현대중공업은 토목·건축 등 기반시설 공사부터 발사대 지상기계설비(MGSE), 추진제공급설비(FGSE), 발사관제설비(EGSE)까지 발사대시스템 전반을 독자 기술로 설계·제작·설치했으며 발사 운용도 수행했다.

특히 누리호 발사대시스템의 공정기술 국산화율을 100%로 높여 우리나라가 우주 발사 인프라를 독자적으로 구축하고 운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HD현대중공업은 나로호와 누리호 사업으로 확보한 발사대 설계·제작·구축·운용 역량을 차세대발사체(3세대) 사업으로 넓히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차세대발사체 발사대시스템 상세설계 기술용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차세대발사체는 높이 약 70.8m, 중량 약 530.6톤 규모로 개발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앞으로 차세대 발사대시스템 제작·구축 사업 수주와 제2우주센터 개발 참여를 추진하며 우주발사 인프라 분야의 사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누리호 5차 발사의 성공을 통해 독자 기술로 구축한 발사대시스템의 안정성과 운용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나로호와 누리호에서 쌓은 경험과 차세대발사대 상세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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