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전 중구 서울중수청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한 최 청장은 “서울지방중대범죄수사청의 초대 청장으로서 이 조직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전력을 다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몇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청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해달라”면서 “익숙했던 기관의 이름과 표식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여러분도 많은 생각을 하셨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사기관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국민의 신뢰를 잃었을 때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되는지 우리는 가장 가까이서 목도했다”면서 “이런 교훈을 바탕으로 권력과 정치적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국민을 바라보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수사권을 행사하는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면서 “혐의와 무관한 자료까지 광범위하게 확보하는 압수수색, 다른 혐의를 찾아 끝없이 범위를 넓히는 수사, 뚜렷한 이유 없이 장기간 이어지는 수사와 같은 과거의 잘못을 이름만 바꿔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힘줬다.
최 청장은 검찰과 경찰 출신이 함께하는 중수청 특성을 염두에둔 듯 화합도 강조했다. “우리는 서로 다른 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출신 직역을 이유로 선을 긋거나 자신만의 방식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또 “중대범죄는 날로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다”면서 “복잡한 금융거래와 자본시장의방대한 구조를 이해하고, 자료 속에서 증거를 찾아 범죄의 실체를 밝혀내려면 깊이 있는 전문성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에 “AI를 비롯한 첨단 수사 도구의 활용 능력을 높이고, 각 분야의 전문가를 통한 실무교율을 마련하겠다”면서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기계발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청장은 “아직 모든 여건이 마련되지는 않아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여기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새 조직의 기틀을 놓는 창설 멤버라는 자부심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