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정 EBITDA 7억6500만달러 전망…부채비율 1.8~1.9배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두산밥캣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두산밥캣의 탄탄한 재무구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두산그룹 신용도 개선으로 계열사 관련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6일 무디스는 두산밥캣 기업신용등급과 두산밥캣이 보증하는 북미법인 선순위 담보부 대출 등급을 각각 Ba2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이같이 변경했다고 밝혔다.
백소정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두산밥캣이 향후 12~18개월간 견조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두산그룹의 신용도 개선으로 두산밥캣에 미치는 신용상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최상위 모회사인 두산 실적이 향후 12~18개월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원전 수요 확대와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AI용 고부가 동박적층판 매출 증가가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내년 1월말까지 인수할 것으로 예상한 SK실트론의 이익 기여도 반영했다.
이같은 이익 증가가 SK실트론 인수와 그룹 투자에 따른 부채 증가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판단했다. 상장 자회사 지분과 국내 정책은행의 지속적인 지원도 유동성 위험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두산밥캣의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6억7700만달러에서 올해 약 7억6500만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 환급과 완만한 매출 증가 영향이다. 다만 내년에는 일회성 관세 환급 효과가 사라지면서 약 7억1100만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와 내년 조정 부채는 13억~14억달러, 조정 부채 대비 EBITDA 배율은 1.8~1.9배로 추정했다. 지난해 2.1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멕시코 공장 완공에 따른 설비투자 감소와 절제된 주주환원 정책이 부채 안정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무디스는 두산 신용도가 계속 개선되고 두산밥캣 조정 부채 대비 EBITDA 배율이 지속적으로 2.5배를 밑돌면 등급을 상향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