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상장회사의 재무제표와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감사의견이 나란히 개선된 가운데 내부회계 비적정 비율이 최근 6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6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회장 민동욱)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12월 결산 유가증권·코스닥 상장회사 2485개사의 감사(검토)의견을 분석한 결과 재무제표와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의견이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됐다.
지난해 재무제표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회사는 53개사(2.1%)로 전년 56개사(2.3%) 대비 3개사(0.2%포인트) 감소하며 상장회사의 97.9%가 적정의견을 받았다.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의견을 받은 회사 역시 70개사(2.8%)로 전년 75개사(3.1%) 대비 5개사(0.3%포인트) 줄어 2020년(3.8%)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특히 엄격한 감사가 의무화된 자산 1000억원 이상 감사대상 기업의 내부회계 비적정 회사는 25개사(1.5%)로 전년 31개사(1.9%)보다 6개사 감소해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입증했다. 반면 자산 1000억원 미만 검토대상 기업은 45개사(5.3%)로 전년 44개사(5.2%) 대비 1개사 늘었다.
자산 2조원 이상 대형 상장회사 201개사의 경우 2년 연속 재무제표와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의견 모두에서 비적정 의견을 받은 회사가 한 곳도 없었다. 이 중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대상인 197개사 역시 2년 연속 전원 적정의견을 받아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기업 내부의 취약점 자체 점검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외부감사인이 내부회계 비적정 의견을 표명한 70개사 가운데 경영진이 스스로 비적정으로 평가한 비율은 20.0%로 전년(8.0%) 대비 12.0%포인트 상승했으며, 감사위원회의 비적정 표명 비율도 22.9%로 전년(10.7%) 대비 12.2%포인트 올랐다.
비적정 사유 분석에서는 회계 이슈 관련 사유가 총 106건으로 전년 대비 15.9% 감소한 반면, 내부통제 이슈 관련 사유는 총 166건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특히 재무제표 작성 프로세스 관련 통제 미비(38건)와 범위 제한(36건) 등 결산 절차 영역에 비적정 사유가 집중돼 결산 인프라 및 전문 인력 보강이 주요 과제로 꼽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