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업계 최초 외국인 매출 1조 넘었다

입력 2026-10-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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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잠실 넘어 지방까지...“관광객 쇼핑 르네상스 열렸다”

▲잠실 롯데월드몰을 찾은 외국인 고객들의 모습.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잠실 롯데월드몰을 찾은 외국인 고객들의 모습.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백화점업계 최초이자 최대 실적이다. 특히 외국인 매출이 서울 ‘롯데타운 명동’과 ‘롯데타운 잠실’과 함께 지역 점포에서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수도권을 제외한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약 2.5배 이상 증가했다.

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누적 외국인 매출은 7월 이미 지난해 연간 최대 외국인 매출 실적(7348억원)을 넘어섰고, 이날 오전 기준 1조원을 돌파하며 업계 최초 기록을 세웠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되어 뜻깊다”며 “K컬처와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원하는 외국인 고객들이 백화점의 핵심 고객층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의 니즈를 한발 앞서 반영하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과 콘텐츠를 강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백화점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기록이 단순한 매출 신기록을 넘어 외국인 고객 유입의 전환점이라는 평가다.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쇼핑 콘텐츠를 경험하려는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백화점을 ‘한국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그 역할을 확장, 차별화된 쇼핑 경험과 서비스를 강화해온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소비는 ‘명품’과 ‘K컬처’가 중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소비와 함께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패션‧미식‧문화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중 소비’ 형태다. 실제 올해 외국인 명품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동시에 K패션 관련 매출도 2배 이상 신장했다. K푸드에 대한 관심으로 식품관과 식당가를 찾는 외국인 고객 매출도 50% 늘었다.

특히 롯데백화점 외국인 매출 성장세가 서울을 중심으로 해서 지방으로 확산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우선 외국인 매출을 견인한 곳은 ‘롯데타운 명동’과 ‘롯데타운 잠실’이다. 외국인 고객 선호를 반영한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강화해온 ‘롯데타운 명동’에서만 발생한 외국인 매출이 약 5200억원에 이른다. 본점에서는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를 비롯해 ‘K쇼핑 위크’, ‘롯데타운 명동페스티벌’ 등 다양한 테마형 행사를 통해 K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 관광의 동쪽 벨트를 형성한 ‘롯데타운 잠실’은 쇼핑과 관광, 엔터테인먼트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잠실점은 미주·유럽 관광객 방문이 가파르게 늘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롯데타운 잠실의 외국인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외국인 매출 중 미주·유럽 고객 비중은 35%로 2019년 대비 15%포인트(p) 상승했다.

롯데타운 잠실은 백화점뿐만 아니라 팝업스토어의 성지인 ‘롯데월드몰’, 명품관 ‘에비뉴엘’,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 어드벤처, 아쿠아리움 등 관광·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한데 모 모여 있어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올해 수도권을 제외한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규모도 전년 대비 약 2.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부산 지역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매출도 전년 대비 150% 늘어났으며, 전주점과 광주점 등 호남권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역시 10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방한 외국인의 여행 수요가 전국 각 지역으로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은 매출 1조원 돌파를 계기로 외국인 고객이 한국을 방문하면 찾는 필수 쇼핑 명소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멤버십 카드인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의 발급 방식을 온라인 사전 가입까지 확대, 향후에는 무인 발급 단말기도 도입해 보다 간편하고 신속하게 멤버십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지방 소도시 여행 수요 확대에 따라 외국인 대상 쇼핑 혜택을 전국 주요 점포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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