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형근號 현대차증권, 차세대 시스템·조직개편 날개 달고 비상 준비

입력 2026-10-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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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형근 현대차증권 대표. (사진=현대차증권)
▲배형근 현대차증권 대표. (사진=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10월 중 차세대 시스템 전환을 완료하고 대고객 채널을 전면 개편하며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지난달 단행한 조직개편에 이어 핵심 IT 인프라 혁신을 매듭지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6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10월 가동을 목표로 차세대 원장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막바지 담금질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2025년 3월 실시한 주주배정 유상증자 조달자금 약 1620억원 가운데 1000억원을 차세대 원장 시스템 구축 등 시설자금으로 배정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HTS와 MTS, 홈페이지 등 대고객 접점 채널 개발 예산 50억원이 포함됐다. 올해 상반기말 기준 시스템 개발 등에 투입된 건설중인자산 잔액은 501억2700만원으로 전년 동기(220억1900만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차세대 시스템 구축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고도화와 자산관리(WM) 역량 강화로 이어진다. 현대차증권은 AI 종목브리핑과 사내 AI 챗봇을 도입해 투자 정보 제공과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2025년 12월 개시한 퇴직연금 IRP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와 마이데이터 사업을 연계하고, 전 지점 디지털 창구 오픈과 방문영업 시스템(ODS)을 가동해 안정적인 수수료 기반(Fee-based) 수익 구조를 정착시키고 있다.

하반기에는 독자 AI 플랫폼 'HAI 2.0'을 선보이고 신사업인 토큰증권(STO) 시장 선점에도 주력한다.

코스콤과 토큰증권 플랫폼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현대차증권은 발행 인프라를 마련하고 유통 플랫폼 KDX와 연계해 내년 상반기 첫 상품 발행을 추진한다. 향후 비정형증권뿐 아니라 주식·채권 등 정형증권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 커스터디 등 디지털자산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추가 수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런 디지털 체질 개선은 상반기 실적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현대차증권의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593억원으로 전년 동기(400억원) 대비 48.3% 늘었다.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위탁·금융상품 부문 순영업수익이 1640억원으로 124.9% 증가하며 리테일이 성장을 이끌었다.

이에 앞서 현대차증권은 지난 9월 1일 기존 IB본부를 구조화금융본부와 기업금융본부로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해 사업 재정비를 마쳤다.

구조화금융본부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대체투자에 집중하고, 신설 기업금융본부는 채권자본시장(DCM)과 기업 커버리지 영업을 세분화해 수익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9월 조직개편으로 기업금융 경쟁력을 다진 현대차증권은 10월 차세대 시스템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전 사업 부문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통합테스트 4회차, 시범점 테스트 2회차, 본사·전지점 테스트 3회차 및 최종 통합테스트를 완료한 상태"라며 "MTS, HTS, 퇴직연금시스템 등 모든 플랫폼의 근간이 되는 차세대 시스템 개발이 완료된다면 속도와 정확성은 물론, 고객정보 활용도가 대폭 향상됨에 따라 전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개편과 관련해서 "DCM 사업 육성을 통한 수익·영업 기반을 확보한 후 일반 회사채 영업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ECM(주식자본시장)분야는 신기술금융 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IPO 사업 육성 및 M&A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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