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제안, 28일만에 신상진과 한목소리…'경기남부광역철도 국가계획에'

입력 2026-10-01 15:21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잠실~봉담 50.7㎞·22개역…'420만 염원' 공동건의문 국토부로

1일 오후 1시 성남시 분당구 대장근린공원. '경기남부광역철도 제5차 국가철도망 반영 촉구 공동결의대회' 현수막 앞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신상진 성남시장과 용인·성남·수원·화성 4개 도시 시민연합회 대표들이 옆자리를 채웠다.

이 시장은 "111만 용인시민을 비롯해 4개 도시 420만 시민의 염원이 꼭 실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일 성남시 대장근린공원에서 신상진 성남시장, 경기남부광역철도 추진 시민연합회 관계자들과 함께한 공동 결의대회에서 국가철도망 반영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일 성남시 대장근린공원에서 신상진 성남시장, 경기남부광역철도 추진 시민연합회 관계자들과 함께한 공동 결의대회에서 국가철도망 반영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이날 자리는 이 시장의 전화 한 통에서 시작됐다. 1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9월3일 4개 도시 시민단체 대표들이 이 시장을 찾아 경기남부광역철도 실현을 위해 지방정부가 더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그 자리에서 신 시장에게 연락해 공동 입장 발표를 제안했고, 신 시장도 흔쾌히 동의했다. 시민의 요청이 두 도시 시장의 공동행동으로 바뀌기까지 28일이 걸렸다.

△ "용서고속도로 혼잡 상당 부분 해결"…이상일, 경제성으로 설득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일 성남시 분당구 대장근린공원에서 열린 '경기남부광역철도 제5차 국가철도망 반영 촉구 공동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시장은 "4개 도시 420만 시민의 염원이 꼭 실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일 성남시 분당구 대장근린공원에서 열린 '경기남부광역철도 제5차 국가철도망 반영 촉구 공동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시장은 "4개 도시 420만 시민의 염원이 꼭 실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용인특례시)

이 시장은 요구에 근거를 붙였다. 이 시장은 "4개 도시 시민들이 겪는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4개 도시는 민선 8기 때부터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을 구상하고 국토부 등 정부에 지속적으로 필요성을 설명해 왔다"며 "비용 대비 편익값이 1.2로 경제성이 높다고 확인된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신설되면 출퇴근 시간대에 많이 막히는 용서고속도로의 혼잡 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개 대도시의 교통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종사하는 인력도 크게 늘고 있는 만큼 4개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건설은 빠를수록 좋다"고 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역에서 수서역, 성남 판교, 용인 신봉·성복동, 수원 광교를 거쳐 화성 봉담까지 50.7㎞를 잇는 철도 신설사업이다.

4개 도시에 정거장 22곳을 두는 구상으로, 사업비는 5조2750억원으로 추정된다. 비용 대비 편익(B/C) 1.20은 4개 시가 공동으로 시행한 사전타당성조사 결과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면 예비타당성조사 등 정부 검증 절차를 밟게 된다.

△ 시장 2명·시민대표 4명 서명…세 가지 요구 담아 국토부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가운데)과 신상진 성남시장, 용인·성남·수원·화성 경기남부광역철도 추진 시민연합회 대표들이 1일 성남시 대장근린공원에서 공동건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가운데)과 신상진 성남시장, 용인·성남·수원·화성 경기남부광역철도 추진 시민연합회 대표들이 1일 성남시 대장근린공원에서 공동건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공동건의문은 이상원 시민연합회 성남시 공동대표가 낭독했다.

건의문에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반도체·AI 등 미래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인프라로의 추진, 국토부와 관계기관의 4개시 협의와 행정조치 등 세 가지 요구가 담겼다.

건의문은 "성남 판교에서 용인·수원을 거쳐 화성으로 이어지는 경기남부 일대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첨단산업 거점"이라며 "그럼에도 이들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교통 인프라는 매우 부족해 4개 도시 시민들이 매일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적었다.

이 시장과 신 시장, 김채규 시민연합회 용인시 공동대표, 이상원 성남시 공동대표, 방주영 수원시 공동대표, 홍성효 화성시 공동대표가 서명한 건의문은 이달 국토부에 전달된다.

신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는 매일 용서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에서 허비되는 시민들의 시간을 되찾고,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혈맥을 뚫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 3호선 연장 대안에서 출발…B/C 0.71→1.20

노선의 출발점은 이 시장의 제안이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초인 2022년 10월 성남·수원·화성에 서울지하철 3호선 경기남부 연장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그해 12월 네 시장이 공동 추진에 뜻을 모았다.

2023년 2월에는 경기도와 4개 시가 '서울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고, 4개 시는 같은 해 9월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공동 착수했다.

용역 결과가 방향을 바꿨다. 3호선 연장안은 B/C 0.71, 사업비 8조 4229억원으로 분석된 반면, 경기남부광역철도안은 B/C 1.20, 사업비 5조 2750억원으로 나왔다. 건설비는 3호선 연장안의 62.6% 수준이고, 연간 운영비는 3호선 연장안 1480억원보다 적은 624억원으로 추정됐다. 4개 시장은 이를 토대로 2024년 5월10일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신규사업 반영을 요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2025년 12월 최종보고회에서는 노선 개통으로 직접 혜택을 볼 인구가 약 138만명으로 제시됐다.

△ 신봉·성복 지나는 용인…동백~신봉선과 맞물린다

용인에서는 수지구 신봉·성복동이 노선의 핵심 통과지역이다. 출퇴근 시간대 용인서울고속도로에 몰리는 교통량을 철도로 분산하고 수지 서북부의 서울 접근성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기대된다.

용인도시철도 동백~신봉선과의 연결도 걸려 있다. 동백~신봉선은 용인경전철 동백역에서 구성역(GTX-A·수인분당선)과 성복역(신분당선)을 거쳐 신봉동까지 잇는 14.7㎞ 노선으로, 2025년 12월 국토부 승인을 거쳐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용인시는 올해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두 노선이 신봉권에서 만나면 신분당선과 GTX-A, 수인분당선, 용인경전철을 잇는 환승망이 짜인다.

이 시장은 2025년 최종보고회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신설되면 신봉동에서 동백~신봉선과 연결된다"며 환승수요가 두 노선의 사업성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 장관 면담·도지사 간담회·국정설명회…"끝까지 최선"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 4개 도시 시민연합회 공동대표가 1일 서명한 경기남부광역철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촉구 공동건의문. 국가철도망 반영과 국가전략 인프라 추진, 관계기관의 행정 협조 등 세 가지 요구가 담겼다.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 4개 도시 시민연합회 공동대표가 1일 서명한 경기남부광역철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촉구 공동건의문. 국가철도망 반영과 국가전략 인프라 추진, 관계기관의 행정 협조 등 세 가지 요구가 담겼다. (용인특례시)
이 시장은 민선 8기 재임 중 국토부 장·차관을 여러 차례 만나 사업의 당위성과 경제성을 설명했다.

올해 1월 26일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윤덕 국토부 장관에게 경기남부광역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하며 노선과 경제성 자료를 건넸다. 7월 22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에서는 경기남부광역철도를 비롯한 용인 철도망 확충에 경기도 지원을 요청했고, 8월에는 대통령 주관 국정설명회 참석에 앞서 용인의 철도·도로망 사업자료를 정부에 제출했다.

지역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경기남부광역철도의 국가철도망 반영을 요구한 경기도 도민청원은 7월 12일 1만명을 넘겨 민선 9기 경기도 '제1호 청원'으로 성립했고, 추 지사는 7월 27일 김윤덕 장관을 만나 사업 반영을 건의했다. 성남시는 철도건설기금 3000억원을 조성했고, 민선 9기 4년간 1000억 원을 더 쌓아 4000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시장은 "4개 도시 시민이 간절히 바라고, 경제성도 매우 높게 나와 교통불편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실현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용인특례시는 성남·수원·화성시와 함께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계속 노력하고, 4개시 420만 시민과도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7 테크 퀘스트'가 대한민국 AI의 미래를 엽니다
  • 韓원전, 사상 첫 美 본토 진출⋯2000억불 '대미투자' 최종 확정
  • 2026 가을야구 진출팀 확정
  • 뉴욕증시, 물가 안도ㆍ국채금리 상승에 혼조⋯유가, 반등
  • "서울·수도권 더 오른다"⋯전문가들 전세 상승 '이견 없음'
  • 갑자기 쌀쌀한 가을날씨…'뚝' 떨어진 기온 왜?
  • “AI 투자 꺾인다”는데 숫자는 반대⋯올해 2.7조弗
  • ‘집에서 돌봄’ 늘었는데, 하루 2시간도 못 받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0.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153,000
    • +1.22%
    • 이더리움
    • 3,684,000
    • +1.85%
    • 비트코인 캐시
    • 419,000
    • +0.79%
    • 리플
    • 2,042
    • +0.79%
    • 솔라나
    • 161,700
    • +0.87%
    • 에이다
    • 344
    • +4.24%
    • 트론
    • 458
    • +0%
    • 스텔라루멘
    • 309
    • +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880
    • +0.75%
    • 체인링크
    • 19,620
    • +0.98%
    • 샌드박스
    • 59.9
    • +1.13%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Ripple $500M
    • 2 Variational Series A $50M
    • 3 World OTC $52.5M
    • 4 Digital Asset $355M
  • 인기 프로젝트
    • 1 Quant DeFi 인기지수 401
    • 2 SOON Infra 인기지수 337
    • 3 Paid Tools 인기지수 309
    • 4 Moonriver 인기지수 303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12.7M · 유통량 113% D-69
    • Capricorn $20.3M · 유통량 53% D-22
    • Scroll $2.4M · 유통량 51% D-21
    • DAOBase $580K · 유통량 43% D-17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