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첫 세트를 따냈다. 초반 바텀에서 총 5킬을 내줬지만, 중반 교전에서 상대를 연이어 제압하며 약 22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강동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 LoL 준결승 사우디아라비아전 1세트에서 승리했다.
한국은 준결승 1세트 미드 라이너로 ‘페이커’ 이상혁(T1) 대신 ‘제카’ 김건우(한화생명e스포츠)를 선발 출전시켰다.
선픽 결정권을 가진 한국은 ‘캐니언’ 김건부(젠지e스포츠)의 바이를 먼저 선택했다. 이후 ‘제우스’ 최우제(한화생명e스포츠)의 럼블, 김건우의 로크, ‘구마유시’ 이민형(한화생명e스포츠)의 칼리스타, ‘케리아’ 류민석(T1)의 레나타 글라스크로 조합을 맞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포’ 나와프 압둘아지즈 알코와이테르의 크산테, ‘아즈와드’ 아즈와드 와잔의 카직스, ‘오니칸’ 압둘아지즈 알무바라크의 오리아나, ‘나와프’ 나와프 알자우이드의 루시안, ‘사스’ 사흘 와카스의 밀리오로 맞섰다.
첫 킬은 상대 정글을 약탈하러 간 김건부의 바이에게서 나왔다. 1분 40초께 카직스를 끝까지 추격해 처치했다. 5분께는 상대 레드 버프를 빼앗은 뒤 수풀에서 귀환을 시도하던 중 자신을 향해 뛰어든 카직스에게 반격해 킬을 추가했다.
바텀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반격했다. 3분 20초께 강하게 압박하던 이민형의 칼리스타와 류민석의 레나타 글라스크가 포탑 공격을 받으며 쓰러져 루시안과 밀리오에게 각각 킬을 내줬다. 한국은 네 명이 합류한 추가 다이브에서도 류민석의 레나타 글라스크를 잃었고, 이후 라인전에서 이민형의 칼리스타까지 잡히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은 다른 지역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6분 30초께 김건우의 로크가 탑으로 이동해 최우제의 럼블과 함께 크산테를 공격했고, 처치를 마무리했다. 김건부의 바이는 8분께 드래곤을 확보한 뒤 미드에서 오리아나를 잡았다. 다만 포탑 공격에 김건부의 바이도 쓰러졌고, 바텀에서는 매복하던 카직스가 루시안ㆍ밀리오와 함께 이민형의 칼리스타를 처치했다.
흐름이 바뀐 것은 15분께 벌어진 교전이었다. 오리아나와 카직스가 파고들었지만, 김건부의 바이가 궁극기 ‘정지 명령(R)’으로 카직스를 묶으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민형의 칼리스타가 화력을 쏟아내고 류민석의 레나타 글라스크가 호응하면서 한국은 상대 네 명을 차례로 제압하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김건우의 로크도 힘을 보탰다. 16분 40초께 탑에서 홀로 있던 오리아나를 단독으로 처치했다. 이어 김건부의 바이와 김건우의 로크는 한국 정글로 들어온 카직스를 연계 공격으로 잡아내며 상대의 움직임을 차단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20분께 미드에서 승기를 굳혔다. 김건부의 바이가 ‘정지 명령(R)’으로 루시안을 묶으며 교전을 열었고, 한국은 루시안과 밀리오를 처치했다. 뒤로 빠지던 카직스까지 김건우의 로크가 추격해 잡아낸 뒤 바론을 확보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한국은 바텀으로 밀고 들어갔다. 상대 본진에서도 공격을 이어가 사우디아라비아 챔피언 전원을 처치하는 ‘에이스’를 기록했다. 이어 넥서스 앞 포탑과 넥서스를 차례로 무너뜨리며 약 22분 만에 첫 세트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