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도 28계단 오른 128위…옥스퍼드대 11년 연속 1위

국내 대학 4곳이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타임스고등교육(THE)이 발표한 세계대학평가에서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성균관대는 지난해보다 19계단 뛰어오르며 연세대를 제치고 국내 사립대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1일 대학가에 따르면 THE가 전 세계 118개국 2297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7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서울대가 세계 56위로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64위, 성균관대가 68위, 연세대가 80위에 올랐다.
서울대는 지난해 58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KAIST도 세계 64위를 기록하며 5년 연속 순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곳은 성균관대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87위에서 올해 68위로 19계단 상승했다. 4년 연속 순위가 오르면서 국내 대학 3위, 사립대 중에서는 1위에 올라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성균관대는 교육 여건과 연구 환경, 연구 품질, 산학협력, 국제화 등 평가를 구성하는 5개 영역에서 전반적으로 점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 세계 학자를 대상으로 한 학술 평판도 조사에서 교육과 연구 부문 평가가 모두 개선됐다.
성균관대는 그동안 논문의 학술적 영향력을 나타내는 FWCI(피인용 영향력 지수)를 중심으로 연구 성과를 관리하고 우수 교원 유치와 연구 인센티브 확대, 기초과학·첨단 신산업 융합 연구 등에 투자를 확대해 왔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세계 50위권 진입을 목표로 연구자 지원과 해외 대학과의 공동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세계 80위로 국내 4위를 차지했다. 고려대는 지난해 156위에서 올해 128위로 28계단 상승하며 국내 5위에 자리했다.
세계 대학 순위에서는 영국 옥스퍼드대가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가 2위, 프린스턴대와 스탠퍼드대가 공동 3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칭화대가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른 11위, 베이징대가 13위를 기록했다.
THE 세계대학평가는 교육 환경, 연구 환경, 연구 품질, 국제적 전망, 산업 등 5개 영역을 토대로 대학 경쟁력을 평가한다. 올해 평가 대상 대학은 2297곳으로 지난해 2191곳보다 106곳 늘었다.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은 “이번 성과는 모든 구성원이 교육과 연구의 질을 혁신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학생들이 세계적 수준의 교육과 연구를 경험하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의 배움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