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4' 5.2% 최고 시청률로 종영⋯새 신병 등장으로 시즌5 암시

입력 2026-09-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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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드라마 '신병4 : 사보타주' 메인 포스터. (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ENA 드라마 '신병4 : 사보타주' 메인 포스터. (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ENA 월화드라마 '신병4 : 사보타주'가 29일 시리즈 자체 최고 시청률 5.2%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2022년 사단장 아들 박민석(김민호 분)의 낯선 군 생활로 시작한 ‘신병’은 네 번째 시즌에서 상병이 된 그의 성장과 새로운 병사들의 사연, 전역을 앞둔 선임들의 이별을 담았다. 최종회에서는 신화부대 통폐합이라는 뜻밖의 결말에 새 신병들의 등장을 더하며 다음 이야기의 가능성을 남겼다.

'군수저' 박민석의 성장

(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2022년 시작된 ‘신병’은 사단장 아들 박민석(김민호 분)의 군 생활을 따라왔다. 시즌1에서 눈치 없는 ‘군수저’ 신병이었던 그는 선임, 동기들과 부딪치며 부대에 적응했다. 이후 계급이 오르고 전세계(김동준 분), 문빛나리(김요한 분) 등 새로운 병사들이 들어오면서 박민석도 후임을 맞는 위치가 됐다.

시즌4에서는 상병이 된 박민석 앞에 훈련소 동기 김현욱(이원정 분)이 신병으로 나타났다. 박민석은 반가워했지만 김현욱은 그에게 적대적이었다. 두 사람의 갈등은 훈련소 시절 부상 사고에서 비롯됐다. 사단장 아들인 박민석은 가벼운 부상에도 곧바로 후송된 반면, 무릎을 크게 다친 김현욱은 제대로 된 조치를 받지 못했다. 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박민석은 죄책감을 느꼈고, 두 사람은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화해했다.

갈등을 풀어낸 2중대에는 호국훈련이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전역을 닷새 앞둔 강찬석(이정현 분)과 최병남(김희수 분)은 후임들과 훈련에 참가하려고 전역을 미뤘다. 해병대와 부딪치던 부대원들은 힘을 합쳐 임무를 마쳤고, 두 말년 병장은 10회에서 동료들의 배웅을 받으며 부대를 떠났다.

마지막회에서는 김하나 소령(공민정 분)이 예고 없이 진행한 전군 재물조사의 진짜 목적이 드러났다. 병력 감소에 따라 통폐합할 부대를 정하기 위한 실사였고, 신화부대는 최종 통폐합 대상으로 확정됐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부대가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간부들은 지난 군 생활을 돌아봤다.

그러나 끝은 또 다른 시작으로 이어졌다. 신내림을 받은 병사, 재벌가 아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추정되는 병사까지 새 신병 세 명이 등장했고, 박민석은 이들에게 “앞으로 잘해보자”며 선임으로서 손을 내밀었다.

2.8% 출발, 5.2% 피날레

(사진제공=ENA)
(사진제공=ENA)

'신병4'는 지난 달 24일 첫 방송에서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 전국 시청률 2.8%로 이전 시즌보다 소폭 높게 출발했다. 이후 박민석과 김현욱의 과거가 드러난 5회에서 4.1%를 기록했고, 호국훈련이 펼쳐진 9회는 4.6%를 나타냈다. 강찬석과 최병남의 전역을 그린 10회는 4.8%까지 오르며 당시 ‘신병’ 시리즈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썼다.

시청률 상승은 사건만큼 인물의 관계를 따라가게 만든 힘을 보여준다. 박민석과 김현욱의 화해, 함께 훈련을 마친 병사들, 말년 선임들의 전역은 서로 다른 감정으로 신화부대의 시간을 채웠다. 티빙이 공개한 9월 둘째 주 주간 콘텐츠 순위에서도 ‘신병4’는 종합ㆍ드라마 부문 1위에 올랐다.

최종회에서는 전국 5.2%, 분당 최고 5.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경신했다. 첫 회와 비교하면 전국 시청률이 2.4%포인트 올랐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의 9월 4주 차 TVㆍOTT 통합 화제성 조사에서도 5주 연속 2위를 지켰다.

아직 '신병4'를 안 봤다면

(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신병4’ 전회차는 티빙에서 볼 수 있다. 티빙에는 시즌1~3도 제공돼 박민석(김민호 분)이 신병에서 상병이 되기까지의 군 생활을 처음부터 따라갈 수 있다. 시즌4는 KT 지니TV에도 다시보기가 안내돼 있다.

처음 보는 시청자라면 박민석과 훈련소 동기 김현욱(이원정 분)의 관계를 눈여겨볼 만하다. 박민석은 그를 반갑게 맞지만 김현욱은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다. 두 사람이 같은 과거를 어떻게 다르게 기억하는지가 시즌 전반부의 주요 이야기다.

후반부에서는 2중대의 호국훈련과 말년 병장 강찬석과 최병남의 전역을 따라가면 된다. 훈련 중 병사들이 충돌하고 협력하는 과정은 각 인물의 성격을 보여주고, 전역을 앞둔 두 사람의 선택은 신화부대원들이 쌓아온 관계를 드러낸다. 생활관의 소소한 웃음부터 동료들과의 이별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정주행의 관전 포인트다.

'신병4'의 뒷이야기

▲ENA 드라마 '신병4 : 사보타주' 스틸. (사진제공= KT스튜디오지니)
▲ENA 드라마 '신병4 : 사보타주' 스틸. (사진제공= KT스튜디오지니)

네 번째 시즌에서 제작진은 익숙한 신화부대에 새로운 인물과 사건을 들이며 이야기의 폭을 넓혔다. 상병이 된 박민석 앞에 훈련소 동기 김현욱을 신병으로 등장시켜, 계급이 달라진 두 사람이 과거의 상처를 어떻게 마주하는지 그렸다. 호국훈련에서는 부대원들이 서로 부딪치면서도 힘을 모으는 과정을 보여줬고, 강찬석과 최병남의 전역으로는 오래 함께한 사람들과 헤어지는 아쉬움을 전했다. 마지막회는 신화부대 통폐합이라는 변화를 던진 뒤 새 신병들을 등장시켜 또 다른 시작을 암시했다.

민진기 감독은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60분 분량의 이야기 12회를 채울 수 있는 시리즈임을 증명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고 밝혔다. 네 번째 시즌까지 이어진 작품인 만큼 기존 인물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시청자가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할 새로운 사건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쌓인 팬덤과 채널·플랫폼의 지원도 시즌4를 완성하는 데 힘이 됐다고 돌아봤다.

특별출연 역시 오랜 준비 끝에 성사됐다. 민 감독은 극 중 전세계 역을 맡은 김동준의 누나로 등장한 한가인을 약 2년 전부터 출연 후보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동준과 한가인의 인연을 계기로 출연을 제안했고, 촬영 일정을 조율해 신화부대에서 두 사람의 만남을 완성했다. 익숙한 부대원들 사이에 예상치 못한 인물을 등장시켜 웃음을 더한 장면이었다.

윤기영 작가는 말년 병장들의 전역 장면에 공을 들였다. 강찬석과 최병남이 후임들을 위해 전역을 미루고 호국훈련에 참여한 뒤 부대를 떠나는 과정은 이번 시즌에서 가장 뚜렷한 이별의 서사였다. 병영 생활에서 늘 함께하던 사람이 떠나는 순간을 그리며, 제작진은 ‘신병’ 특유의 코미디에 아쉬움과 위로를 더했다.

민 감독과 윤 작가는 인터뷰에서 나란히 최종회 시청률 5% 돌파를 바랐다. 최종회가 5.2%를 기록하면서 그 바람도 이뤄졌다. 두 사람이 작품에 남기고 싶었던 것은 숫자만이 아니었다. 민 감독은 ‘신병’이 월요병을 달래주는 맥주 한 잔 같은 위로로, 윤 작가는 즐겁고 따뜻한 드라마로 기억되길 희망했다. ‘신병4’는 병사들의 크고 작은 실수로 웃음을 만들고, 그들이 부딪치고 화해하며 서로를 챙기게 되는 과정으로 네 번째 시즌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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