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판매 91%…美서만 223만대
5년 연속 현대차 글로벌 판매 1위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누적판매 1060만 대를 넘어선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의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새롭게 선보인다. 2004년 첫 출시 이후 22년간 해외에서만 960만 대 이상 판매된 투싼은 현대차의 대표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 성장했다. 현대차는 5세대 신형 투싼을 앞세워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SUV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30일 현대차에 따르면 투싼은 2004년 1세대 출시 이후 올해 8월까지 중국 전용 모델을 제외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1061만6102대가 판매됐다. 중국 전용 모델 55만4049대를 포함하면 누적판매는 1117만151대에 달한다.
현대차그룹 차종 가운데 글로벌 누적판매 1000만 대를 넘어선 것은 아반떼와 엑센트에 이어 투싼이 세 번째다. 국산 SUV 가운데서는 처음이다. 투싼은 2008년 누적판매 100만 대를 넘어선 뒤 2016년 500만 대, 2025년 1000만 대를 차례로 돌파했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판매 규모도 커졌다. 1세대는 약 13년간 162만 대, 2세대는 10년간 약 250만 대가 판매됐다. 3세대는 판매 기간이 약 8년으로 줄었지만 약 312만5000대가 팔렸다. 2020년 출시된 4세대는 올해 8월까지 약 337만3000대가 판매돼 역대 투싼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연평균 판매량도 꾸준히 늘며 2021부터 2025년까지 5년 연속 현대차 차종별 글로벌 판매 1위도 기록했다.
투싼의 성장을 이끈 것은 해외 시장이다. 중국을 제외한 누적판매 1061만6102대 가운데 국내 판매는 95만3029대로 9%에 그친 반면 해외 판매는 966만3073대로 91%를 차지했다. 생산 체계 역시 국내 생산·수출 중심에서 현지생산 중심으로 변화했다. 해외 판매 가운데 현지공장 생산 비중은 2005년 4%에서 2010년 44.2%, 2016년 73.1%, 2023년 76%까지 높아졌다.
특히 미국은 투싼의 최대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2004년 미국 진출 이후 올해 8월까지 누적판매는 내연기관 195만3485대와 하이브리드 27만3669대를 합쳐 222만7154대다. 중국을 포함한 전체 글로벌 누적판매의 19.9%로 전 세계에서 판매된 투싼 5대 중 1대가 미국에서 팔린 셈이다.

현대차는 이 같은 성장세를 5세대 투싼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0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무대에 첫 공개되는 5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은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아트 오브 스틸’을 반영해 기존 유선형 디자인에서 정통 박스형 SUV 스타일로 변화를 줬다. 차체 크기를 키워 실내 공간을 확대하고 최신 커넥티비티 사양도 적용했다.
5세대 투싼은 국내 출시에 이어 2027년부터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현지생산 체계를 바탕으로 투싼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은 22년간 수출형 모델에서 현지생산 기반의 글로벌 전략 모델로 진화해왔다”며 “국산 SUV 최초로 글로벌 누적판매 1000만 대 돌파라는 기록을 넘어 앞으로도 최고의 상품성을 경쟁력 삼아 글로벌 베스트 셀링카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