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공약 전 과정에 직접 참여…‘온라인 관악청’ 성과
서울특별시 관악구가 최근 ‘약속을 넘어 : 관악구 시민주도형 매니페스토 거버넌스’ 사례로 제20회 국제 참여민주주의 관측소(OIDP) 참여민주주의 우수 사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 수상이다.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산하 글로벌 네트워크 ‘OIDP’가 주관하는 참여민주주의 우수 사례상은 지방정부 참여민주주의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수여하는 권위 있는 국제상이다.
올해는 전 세계 41개국에서 총 188개 사례가 제출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차 심사를 거쳐 40개 사례가 최종 후보에 올랐는데 서울 관악구 ‘시민 주도형 매니페스토 거버넌스’는 최종 심사와 공개 투표를 거쳐 특별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관악구 ‘시민주도형 매니페스토 거버넌스’는 선거 과정에서 제시된 공약을 행정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이 공약 제안부터 확정, 이행 점검과 평가까지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구청장이 주민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관악청(聽)’을 현재까지 571회 운영해 약 2000명에 달하는 구민 의견을 청취했다. 디지털 플랫폼 ‘온라인 관악청’을 통해서는 365일 주민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정책을 제안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상시 참여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공약 추진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주민의 정책 참여와 알권리를 강화했다. 이처럼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주민 참여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인 성과를 인정받아 ‘온라인 관악청’은 202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부문 혁신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같은 주민 참여 기반 체계적 공약 관리로 관악구는 민선 제8기 공약 이행률 99.8%라는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주민들이 공약 제안부터 이행과 평가까지 직접 참여하며 함께 만들어 온 관악구의 참여민주주의 성과를 국제사회에 알렸다는 점에서 뜻 깊다”며 “앞으로도 주민 목소리가 정책이 되고 주민과 약속이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는 시민 주도형 참여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 관악구가 ‘K-민주주의’를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경 기자 ekpark@



